'꽃남' 뉴칼레도니아 간접광고 논란

이혜림 인턴기자 / 입력 : 2009.01.20 16:24 / 조회 : 73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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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꽃보다 남자 ⓒKBS


지난 19일 방영됐던 KBS2TV ‘꽃보다 남자’ 5화가 과도한 ‘뉴칼레도니아’ 관광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이날 방송분에서 주인공F4(이민호 김현중 김범 김준 분)와 금잔디(구혜선 분), 추가을(김소은 분)은 신화그룹 소유의 리조트가 있는 뉴칼레도니아로 여행을 떠난다.

인물 간 에피소드보다 섬 관광이 주를 이뤄 뉴칼레도니아 전경과 관광 장면이 한참동안 나왔다. 뉴칼레도니아의 전경을 담은 화면은 주인공들의 관광 장면과 이어져 약 1분 정도 지속되기도 했다.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를 배경으로 구혜선과 이민호의 본격적인 러브스토리가 전개되길 기대했던 일부 시청자들은 과도한 간접광고(PPL)로 인해 극의 흐름이 깨졌다는 반응이다.

PPL은 TV 드라마 같은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속에 기업의 제품을 소품이나 배경으로 등장시켜 소비자들에게 의식, 무의식적으로 제품을 광고하는 것.


이번 뉴칼레도니아에서 촬영 분은 현지 촬영 허가, 리조트 사용 등 현지에서 비용이 드는 부분을 뉴칼레도니아 관광청이 협찬했다.

네티즌들은 “리조트 관광 장면이 너무 오랫동안 나와 마치 뉴칼레도니아 홍보드라마 같았다” “섬을 배경으로 하는 다큐멘터리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달고래'라는 ID를 사용하는 네티즌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에 환상적인 섬이라는 느낌은 받았지만 다소 지루한 느낌이었다. 그만한 시간을 할애할 만큼 내용전개와 깊은 관련성은 없어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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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 남자 ⓒKBS


이에 대해 ‘꽃보다 남자’ 제작진은 “일부러 PPL을 강조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 극 중 잔디와 가을이가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곳에 온 느낌을 충분히 보여주기 위해서 섬의 전경과 관광 장면을 삽입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6회 초반에 나올 준표와 잔디의 본격적인 멜로 부분을 위한 충분한 배경 설명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시청률은 24.8%(TNS미디어코리아)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되는 MBC '에덴의 동쪽'(25.1%)을 0.3%포인트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일부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연일 상승하는 시청률에 비해 세련되지 못한 영상미와 연출이 아쉽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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