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휩쓴 '꽃남' 파워..한중일대만 비교

이혜림 인턴기자 / 입력 : 2009.01.09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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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일본 드라마'꽃보다 남자' 포스터


‘꽃보다 남자’가 전 아시아를 휩쓸고 있다.

‘꽃보다 남자’ (원제 : 花よりだんご)는 일본 만화가 카미오 요코의 1992년 작품으로 한국에서는 '오렌지 보이'라는 제목으로도 유명하다. 서민 가정의 평범한 여고생 마키노 츠쿠시가 부자들만 다닌다는 고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벌어지는 좌충우돌 스토리다. 여자주인공은 F4라는 꽃미남 그룹의 리더 도묘지 츠카사와 사랑에 빠진다.


이 작품은 만화 자체로도 큰 인기를 끌었으며, 1995년 우치다 유키, 타니하라 쇼스케가 주연한 일본영화를 시작으로 영상화되기 시작했다. 드라마로 각색된 것은 2001년 대만에서 24부작으로 제작된 ’유성화원’이 처음이다.

현지 방영 당시 “드라마를 보기위해 학생들이 집단 등교 거부를 했다”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로 엄청난 인기를 모았다. 또한 극중 F4 역할의 남자 배우 옌청시(언정욱), 저우위민(주유민), 주샤오티엔(주효천), 우지엔하오(오건호)는 이 드라마를 통해 대만은 물론 아시아 최고의 스타로 발돋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2년에 속편으로 제작된 ‘유성화원2’가 한국어 더빙으로 방송됐다.

일본에서는 2005~2007년에 걸쳐, ‘꽃보다 남자’ ‘꽃보다 남자 리턴즈’라는 시리즈로 방송됐다.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어 2008년에는 현지에서 '꽃보다 남자 파이널'이라는 제목의 영화로 리메이크되어 한국에서도 상영됐다.


KBS 2TV ‘꽃보다 남자’ 한국판도 지난 5일 첫 방송과 동시에 인터넷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다음 달에는 중국판 ‘꽃보다 남자’ 드라마가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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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개국 '꽃보다 남자'드라마 카페


대만- 일본- 한국에 이어 중국까지 드라마 ‘꽃보다 남자’ 제작이 이어지면서, 인터넷상에는 각 국의 드라마를 비교분석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팬카페가 신설되기도 했다.

최근 중국 신콰이빠오(신쾌보)의 기사내용을 인용한 일본 미디어 서치차이나는 “중국의 호남위성TV는 올 2월 ‘신유성화원’을 제작해 35화로 방송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 "대만판 드라마의 F4역을 맡은 네 명의 남자배우는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으며, 한국에 이어 중국에서도 드라마로 제작을 앞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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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언론보도


중국 미디어 세계오락보도도 홈페이지에 슈퍼주니어 한경의 사진을 게재하고, “호남위성이 ‘신유성화원’ 촬영에 들어가려고 이미 위하오밍(유호명), 웨이천(위신), 그리고 슈퍼주니어의 한경 3명을 주연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위하오밍은 신작품의 대해 입을 다물었지만, 웨이천은 본인이 가장 출연하고 싶어 했던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또한 한경의 매니저 김민욱씨는 한경이 그 작품에 출연한다는 것에 대해 묵인했고, 마찬가지로 어느 배역을 맡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도 밝혔다.

또 다른 중국 미디어 충칭천바오(중경신보)는 “'신유성화원'이 지난해 말까지 대만의 인기그룹 비륜해의 우준(오존)이 주인공 출연 제의를 거절하는 등 캐스팅에 난항을 겪어왔지만, 크랭크인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슈퍼주니어의 멤버 ‘한경’이 ‘쾌락남성13’의 멤버 웨이천(위신)과의 경합 끝에 남자주인공역에 최종 확정됐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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