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누드, 처음엔 꺼렸는데 찍고나니 뿌듯"(인터뷰)

도병욱 기자 / 입력 : 2009.01.06 17:56 / 조회 : 288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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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 화보 촬영해야 된다고 했을 때 처음에는 저도 꺼려했죠. 그런데 사진을 보니깐 너무 뿌듯했어요."

세미누드 화보촬영을 두고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던 박서진(14)은 "모델 일 중에 하나로 찍은 것"이라며 "누드라고 해서 선정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케이블 채널 Mnet '아이엠어모델' 4번째 시즌에서 우승한 박서진은 6일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사진이 너무 잘 나왔고, 이런 사진을 찍은 나 자신이 멋있다고 느껴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처음 누드를 찍어야 한다고 했을 때 부모님은 반대 입장을 밝히셨지만, 결국은 '모델 일을 하면 언젠가 해야 할 일이니 연습 삼아 열심히 해봐라'며 응원해주셨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27일 방송분에서 상반신을 노출한 박서진은 머리카락으로 가슴을 가린 채 남자모델과 몸을 맞대고 사진을 찍었다. 프로그램이 방영되자 시청자 게시판과 포털사이트 게시판에는 선정성 논란이 확산됐다. 14세라는 어린 나이에 남자모델과 세미누드를 촬영하는 것은 지나치지 않느냐는 지적이다.

선정성 논란이 퍼져 속상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관심이라고 생각한다"고 어른스럽게 답하기도 했다.

아이엠어모델 우승으로 본격적인 모델 활동을 시작하게 된 박서진은 "여러 가지 매력을 가진 모델이 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꿈꿔왔던 모델 일을 하게 돼 신기할 뿐"이라며 "감탄이 나올 정도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모델에 도전하기 전 박서진은 가수 지망생 중 한 명이었다. 2년 전부터 소속사에 합류해 노래와 연기를 배워왔다. 앨범을 준비 중인 그룹의 멤버이기도 하다. '핑크하트'라는 이름의 소녀 댄스그룹이다.

자신이 속한 핑크하트에 대해 박서진은 "멤버들이 다들 어리다보니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의 댄스그룹이 될 것 같다"며 "지금 앨범 발표를 위해 준비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가수와 모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것이 박서진의 올해 목표. 여기에 학교생활도 해야 한다. 올해 중학교 3학년에 진학하기 때문이다. 박서진이 다니는 중학교는 강원 원주에 있다. 활동을 위해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와야 되는 상황.

몸이 두 개라도 힘든 상황이지만, 167㎝라는 훌쩍 큰 키만큼 당찬 박서진의 각오는 다부지다. "가수나 연기자, 모델 등 모든 면에서 내 매력을 선보이고 싶다"며 "올해 누구보다 열심히 할 것이다"고 말하는 박서진은 2009년을 누구보다 기대하고 있는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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