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절한 이수영 모창, 19세 남학생 폭발적 인기

전예진 기자 / 입력 : 2009.01.04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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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수영 완벽 모창한 김재선 군 ⓒ방송화면


“남학생의 탈을 쓴 이수영이다”

19세 남학생이 가녀린 목소리로 가수 이수영(30)의 목소리를 똑같이 흉내내 시청자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주인공은 전북 정읍에 사는 김재선군(19).


김군은 3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에서 쟁쟁한 모창의 달인들과 함께 ‘웃음 핵폭탄 모창 가요제’에 출연, 수준급 가창력을 뽐냈다.

이수영의 히트곡 ‘Never again’ 등을 연이어 부른 김군은 애절하고 간드러지는 이수영의 창법을 완벽히 소화해냈다. 고음부분도 부드럽고 안정적이게 처리하는 등 뛰어난 노래실력을 선보였고, 풍부한 감정이입과 제스처까지 곁들여 노련한 무대매너를 보여줬다.

이 프로그램의 진행자 강호동(39)은 “눈을 감고 들어보라. 마치 이수영이 립싱크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김군은 모창의 비결을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이수영을 너무 좋아해 계속 따라하다 보니 목소리가 가늘어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수영의 열렬한 팬이라며 “이수영의 노래만 마음에 와 닿는다. 목소리는 여성스럽지만 이수영의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여자인 저도 이수영 노래는 잘못하는데, 눈을 감고 들으니까 이수영씨가 라이브하는 줄 알았다””이수영의 애절함을 닮은 노래라니! 이수영 팬들도 좋아했을 것 같다”는 의견을 올리며 찬사를 보냈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모창가요제 대상은 영화 ‘파리넬리’에 나온 ‘울게 하소서’를 부른 트럭운전사 이원석씨(32)에게 돌아갔다.

한편 4일 시청률 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MBC 파업의 영향으로 15.8%의 시청률을 기록, 평균 시청률보다 약 3~5%p 가량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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