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편애" SBS'스타킹'PD에 시청자 질타

전예진 기자 / 입력 : 2008.12.31 12:43 / 조회 :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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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스타킹' 서혜진 PD ⓒSBS


'2008 SBS 방송연예대상'에서 '놀라운 대회 스타킹'의 서혜진 PD의 수상소감이 질타를 받고 있다.


30일 밤 9시부터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이 시상식에서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시청자가 선정한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됐다.

서 PD는 "저희 프로그램은 시청자분들이 만들어주셔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호동 씨가 없었다면 '스타킹'도 없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문제가 된 것은 서 PD가 "편애가 심한 어떤 프로그램과 경쟁하느라 힘들었다"고 말한 부분이다. 동시간대 방송하는 경쟁 프로그램 MBC'무한도전'을 지목하는 말이다.

시청자들은 해당프로그램 홈페이지 시청자게시판, 포털사이트 다음 텔레비존 등에 이같은 발언에 발끈하는 글을 올리며 불만을 표출했다.


한 시청자는 "'무한도전'이 그동안 쌓아온 시청자들의 사랑과 애정을 '편애'라고 표현하는 것에 마음이 쓰리다. '무한도전'은 지난 3년 동안의 노력에 대한 결실을 받는 프로그램"이라고 꼬집었다.

또 "두 프로그램이 포맷의 차이가 있겠지만. '무한도전' 팀이 몇 개월간 연습하고, 스태프들도 비를 맞으며 뛰어다니며 인간적이고 솔직한 매력을 보여준 것을 편애라고 치부할 수는 없다"는 의견이 줄을 이었다.

일반인과 무명연예인을 게스트로 초청해 스튜디오 녹화 위주로 이뤄지는 '스타킹'의 식상한 소재와 산만한 전개에 대한 비판도 제기됐다. "출연진이 다양하지 않고, 신동들을 자주 출연시켜 진부하다""한 회에서 강호동의 의상도 자주 바뀌고 게스트들도 매번 교체되는 등 편집이 정신이 없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무한도전'의 유재석과 노홍철이 자리에 있었음을 언급하며 "유재석과 노홍철이 바로 앞에 있는데 대놓고 그런 말을 할 수 있느냐"고 비판하는가하면 "사내 회식자리에서 할 말을 공개적인 시상식에서 했다"고 꼬집기도 했다.

서 PD의 발언은 이날 방송연예대상의 영예를 안은 유재석의 수상소감과 비교되기도 했다. 유재석은 이날 "신인시절에 많이 반성했다.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늘 최고가 되고 싶었고 늘 제 잘못을 탓하기 보다는 주변 상황을 탓했던 절 반성했다"고 말했다.

한 네티즌은 이를 인용해 "스타킹 PD는 주변 상황 탓하지 말고 자신의 부족함을 탓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해라"는 뼈아픈 충고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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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 ⓒSBS


한편 이날 시청자 선정 프로그램 1위에 해당하는 최우수 프로그램으로는 '패밀리가 떴다'가 차지했다. 2위격인 '스타킹'의 뒤를 이어 3위는 '야심만만예능선수촌', 4위는 '골드미스가 간다', 5위는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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