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세븐, 2009년 '춤 열풍' 이어갈까

길혜성 기자 / 입력 : 2008.12.26 17:04 / 조회 : 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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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더걸스의 '사랑의 총알춤'(위)과 소녀시대의 '앙탈춤'


지난해 원더걸스의 '텔미 춤'은 그야말로 전국을 강타했다. 그리고 원더걸스는 단숨에 톱가수 대열에 합류했다. 이처럼 인상적인 춤은 해당 곡을 더욱 빛나게 할 뿐 아니라, 때론 노래의 인기를 넘어서기도 한다.

2008년 가요계에서도 팬들의 뇌리에 기억될 만한 춤들이 다수 등장했다.

올 초엔 앤디의 '하트 춤'과 쥬얼리의 'E.T. 춤'이 가요팬들의 열광시켰다. 앤디는 솔로 정규 1집 타이틀곡 '러브 송'을 선보이며 두 손으로 하트를 만들어 관객들에 선사하는 춤을 췄다. 이 춤은 앤디의 귀여운 외모와 어우러지며 팬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쥬얼리 역시 5집 타이틀곡 '원 모 타임'을 부르며 각 멤버들이 얼굴 앞에서 자신의 두 손가락을 맞대는 동작을 선보였다. 이 동작은 첫 공개 직후부터, 영화 'E.T.'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는 평을 들으며 'E.T. 춤'으로 명명됐다. 물론 이 춤은 '원 모 타임'의 인기를 높이는데도 톡톡히 한 몫을 했다.

여름에는 이효리의 'OK 춤'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효리는 지난 7월 말 솔로 3집을 발표, 타이틀곡 '유고걸'의 안무로 엄지와 검지로 알파벳 'O'를 만드는 소위 'OK 춤'을 선보이며 인기에 가속도를 붙였다.

하반기에는 원더걸스, 손담비, 카라 등이 각각 개성 넘치는 춤으로 팬들의 관심을 이끌어 냈다.

어느덧 국민여동생 그룹이 된 원더걸스는 4번째 프로젝트 음반 타이틀곡 '노바디' 속 '사랑의 총알춤'으로 다시 한 번 팬들을 열광시켰다. '노바디'에서는 소희가 손으로 말하는 동작을 취하는, 이른바 '말말말 춤'도 인기를 얻었다.

손담비는 '미쳤어' 속 '의자춤'으로 하반기 가요계를 강타했다. 의자에 거꾸로 앉은 상태에서 한 쪽 다리를 높이 올려 의자 위로 넘기는 동작은 신봉선과 현영 등 여러 여성 연예인들이 방송에서 따라 출 만큼 인기를 끌었다.

이달 초 2번째 미니앨범을 발표한 5인조 걸그룹 카라도 타이틀곡 '프리티 걸' 중간 부분에서 개그맨 김국진의 '예예 춤'을 선보이며 팬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예예 춤'은 김국진이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코너에서 기분이 좋을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두 팔을 하늘로 올린 뒤 "예예"라고 소리치며 상체를 좌우로 흔드는 동작을 인용한 것이다.

이처럼 올 해도 인상적인 춤들이 다수 새롭게 탄생된 가운데, 내년 인기 춤의 명맥을 이어갈 최고 기대주들로는 소녀시대와 세븐이 꼽히고 있다.

내년 초 새 음반을 낼 소녀시대는 지난해 데뷔 곡 '다시 만난 세계' 속 '발차기 춤', 정규 1집 수록곡 '소녀시대' 속 '앙탈 춤'와 '키싱 유' 속 '막대사탕 춤' 등 각종 춤으로 이미 인기몰이를 한 경험이 있다. 이런 까닭에 소녀시대가 새 음반과 함께 선보일 '비장의 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미국 진출 중으로 내년 일시적으로 한국 활동에도 나설 세븐도 지난 2003년 1집 때부터 온 몸으로 숫자 '7'을 만드는 동작을 선보이는 등, 그 간 인상적인 춤을 다수 보여줬기에 그의 새로운 안무에도 벌써부터 가요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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