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김승구 미니홈피에 폭행 증거사진 공개

김정주 인턴기자 / 입력 : 2008.12.17 17:16 / 조회 : 110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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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도와주세요. 어이없게도 협회는 저를 제명시키려고 합니다"


펜싱 국가대표팀의 홍콩 전지훈련 도중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남자 에페 김승구 선수가 억울함을 호소했다.

김승구는 17일 오후 3시 쯤 자신의 미니홈피에 얼굴, 정강이 등 상처 부위와 폭행 도구로 사용됐다는 재떨이와 테이블 등 폭행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홍콩 호텔방에서 코치에게 폭행당한 직후 찍은 사진이라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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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속 김승구는 왼쪽 눈이 부어 있고 코피가 나 얼굴에 피가 묻어 있는 등 안면에 타박상을 입었다. 왼쪽 손에 피가 흥건히 묻어있거나 정강이가 빨갛게 부어오른 사진도 있다.

사진 밑에 "우선 이렇게 불미스러운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협회 측의 어이없는 대처에 국민 여러분께 확고한 저의 의사를 밝히고자 사진자료를 공개한다. 이것이 진정 넘어져서 다친 사진인지 국민들이 판단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김승구에 따르면, 홍콩으로 출국하던 13일 오전 10시 쯤 인천 국제공항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고 나오다 A코치와 눈이 마주쳤고 이를 나무라던 A코치에게 대합실 및 화장실에서 폭행을 당했다. 홍콩에 도착한 후에도 코치의 방으로 불려가 재떨이와 원목 탁자 등으로 재차 폭행당했다.

홍콩 영사의 도움으로 16일 새벽 홀로 귀국한 김승구는 현재 경기도 화성시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두개골과 귀, 눈, 코 등에 다발성 타박상을 입고 전치 2주의 진단이 내려진 상태다.

김승구는 현재 A코치를 상대로 법적 대응을 위해 고소장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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