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아나운서 일촌평 '릴레이'

김정주 인턴기자 / 입력 : 2008.12.09 09:56 / 조회 : 5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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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박은영, 이지애, 조수빈, 한석준, 오정연, 전현무 아나운서<박은영 사진출처=박은영 미니홈피>


방송 3사 아나운서들의 미니홈피 일촌명이 독특하다. 날씬 공주, 볼살 공주부터 애늙은이 동생, 다이어트 플래너까지 개성 넘치는 일촌명이 눈길을 끈다. 이들은 방송사를 뛰어넘어 서로의 미니홈피에 일촌평을 남기며 아나운서 간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한다.

지난 7일 KBS2 '해피선데이-연말특집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김종국의 '트위스트킹' 안무를 선보여 화제가 된 박은영 아나운서는 자신의 미니홈피에 아나운서의 고충을 토로했다. 지난 9월 20일 박은영 아나운서는 "매일 라디오 뉴스를 하고 매주 TV 뉴스를 해도 매번 할 때마다 다르다"며 "앵무새처럼 쭉쭉 읽어 내려간다고 생각하면 이보다 더 쉽고 편한 방송은 없지만 귀에 쏙쏙 들어오는 뉴스를 하기란 쉽지 않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선배 이지애 아나운서는 같은 날 "멋지게 잘 하더라 은영"이라는 응원의 글로 격려했다.

이지애 아나운서의 미니홈피에는 재밌는 일촌명을 지닌 아나운서들의 이름이 여럿 보인다. 1년 선배 조수빈과 동기 전현무 아나운서의 일촌명은 각각 '날씬 공주'와 '가필드ANN'이다. 오정연 아나운서는 '굳센 어린양'이라는 일촌명을 가졌다.

선배들의 일촌명도 친구처럼 정답다. "훌륭한 MC로 성장하라"는 일촌평을 남긴 한석준 아나운서는 '다이어트 플래너'이며 "빨리 아침식권을 확보하자"는 조우종 아나운서는 '완전차칸(착한)선배오빠'다.

타사인 SBS 김주희 아나운서도 친분을 드러냈다. 김주희 아나운서의 일촌명은 '러블리♡쭈'로 그가 날린 꽃 미소 "*^^*"처럼 사랑스럽다.

이지애, 김주희 아나운서는 MBC 손정은 아나운서와도 끈끈한 우정을 드러냈다. 손정은 아나운서는 지난 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셋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우리의 만남은'이라는 제목과 "운명이었다"는 글에서 친밀함이 드러난다. 이지애 아나운서는 다음날 "운명 맞지. 아주 특별한"이라는 글로 화답했다.

또 KBS 박은영 아나운서도 손정은 아나운서에게 "보고 싶어요. 선배님♡ 요즘 아주 바쁘시다고 들었어요. 건강관리 잘 하셔야 해요"라며 애교 넘치는 일촌평을 달아 돈독함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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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방향으로 조우종, 김주희, 손정은, 이선영, 최송현 아나운서


예능계의 대표적인 아나운서로 떠오른 전현무 아나운서의 미니홈피에는 독특한 일촌명을 가진 아나운서들의 일촌평이 수두룩하다.

"월요일엔 적당히 하자"는 글을 남긴 오정연 아나운서는'애 늙은 동생'이며 "애착이 집착으로 변할까 살짝 두렵다"는 박은영 아나운서는 '졸린눈후배'다. 조우종과 한석준 아나운서는 각각 '쿨한선배', '얼짱선배'라는 일촌명으로 아부했다. '백혈구부족'이라는 일촌명의 이지애 아나운서는 "알고 보면 순수남. 그러나 알고 봐야 한다는..."글로 웃음을 더했고 '고민의뢰인' 조수빈 아나운서는 "싸구려 멘트 좀 제발 좀!"이라고 충고했다. 최송현 전 아나운서의 글도 보인다. "요놈의 오빠녀석"이라며 친분을 드러낸 그의 일촌명은 '그 아름다운 이름-동'이다.

평소 최송현과 친분이 두텁기로 유명한 오정연 아나운서의 미니홈피에도 재밌는 일촌명이 돋보인다. '끼있는 가필드' 전현무 아나운서는 "올망졸망 웬수녀석"이라는 일촌명을 남겼고 '끝까지 같이 가는' 최송현 아나운서는 "내 사랑♡"이라는 글로 우정을 재확인했다. 조우종 아나운서의 일촌명은 '옆자리 미남'이다.

조우종 아나운서의 미니홈피 속 '더쿨한후배' 전현무 아나운서는 "흉보는 시간의 반만이라도 나의 의상구입에 조언을...ㅠㅠ"이라는 일촌평을 남겼다. "봄바람아 사라랑 불어와 우종오빠 맘을 좀 열어주렴. 이번 봄엔 멋진 연애시작하시길"이라는 글을 남긴 이선영 아나운서의 일촌명은 '이쁜동생'이다. 같은 성을 가진 조수빈 아나운서의 일촌명은 '조가미녀'로 "오빠 즐거웠지? 많이 도와줘서 진짜 고마워"라고 우애를 드러냈다.

조수빈의 미니홈피에 남겨진 조우종 아나운서의 일촌명 역시 '조가미남'이다. 그는 "고생 많았다. 재밌었지 그래도?"라며 다독였다. "우리 삶에 더 이상 숨을 곳은 없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긴 이지애 아나운서의 일촌명은 '볼살공주'로 개성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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