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불어온 부성·모성애 열풍

전예진 기자 / 입력 : 2008.11.19 10:58 / 조회 : 26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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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절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가족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함함하다고 한다'는데 할리우드 톱스타들은 자신의 외모를 꼭 빼닮은 2세들이 얼마나 사랑스러울까.


최근 할리우드는 모성·부성애 바람에 휩싸였다. 과거 가족과 사생활에 대해 극도로 언급하길 꺼리던 스타들이 아낌없이 자식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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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프라윈프리 쇼에 출연한 브래드피트


앤절리나 졸리(33)와 6명의 아이들을 키우고 있는 브래드 피트(44)는 19일(이하 현지시간) 방송되는 오프라 윈프리 쇼에 출연해 아버지로서의 면모를 보여줬다. 이 커플은 3명의 입양아를 두고 있으며 2006년 딸 샤일로를, 지난 7월에는 쌍둥이 남매 녹스 레온과 비비안 마셀리나를 낳았다.

피트는 아버지가 되면서 삶이 크게 변화됐다고 이야기 했다. "저는 못처럼 단단해졌습니다. 이제 아이들 똥오줌 콧물 토한 것 등은 아무렇지 않아요. 당신도 저를 쇠약하게 만들 수 없어요."


잠시 바깥 외출을 하는 것도 힘들어 졌다고. "우리 가족은 쇼핑몰에도 못가요. 6명의 아이들에게 일일이 안전띠를 매주고 과자를 손에 들려주는데 30분은 훌쩍 넘죠."

피트는 또 "저는 항상 무엇인가를 잊어버리는데, 항상 아이들과 전쟁 중인 앤지(앤절리나 졸리의 애칭)가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있다"며 알콩달콩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2006년 낳은 딸 샤일로가 동화 '피터팬'에 푹 빠졌다며 딸에 대한 지극한 사랑도 드러냈다. "샤일로는 피터팬을 너무 좋아해서 자신을 피터팬의 등장인물인 피터나 존으로 불러주길 바래요. 우리가 샤일로의 이름을 부르면 '존, 나는 존이야'라고 고쳐주죠. 그러면 저는 "존, 오렌지 주스 마시지 않을래?'라고 다시 물어봐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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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절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 커플


만인의 연인으로 남을 것 같았던 섹시 스타 브래드 피트가 '아기아빠'다운 솔직한 발언을 털어놓은 데 앞서 그의 파트너 졸리도 아이들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표시한 바 있다.

졸리는 지난 13일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나는 많은 아이들을 키우고 있다. 나는 그들이 올바르게 자라게 할 의무가 있다"며 "오랫동안 연기활동을 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지금 할리우드에서 떠나 여러 가지 일을 할 준비가 돼 있으며 언젠가는 할머니가 되기 위한 준비를 할 것이다"라고 말해 평범한 어머니로서 삶을 살 것임을 암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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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니콜 키드먼


한편 니콜 키드먼(41)도 육아에 전념하기 위해 당분간 활동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표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인터치'는 18일 니콜 키드먼이 오는 12월11일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개봉을 앞두고 향후 영화 촬영을 자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키드먼은 7월 딸 선데이 로즈를 출산했다.

"그동안 좋은 기회들이 많이 있었지만 내 아이를 위한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아요. 연기 말고도 제가 하고 싶은 일들이 많이 있으니까요." 키드먼은 배우보다 어머니의 삶에 더 비중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컴백에 성공한 팝스타 브리트니 스피어스(27)는 둘째 아들 제이든 제임스가 음식물 알레르기로 병원에 입원했을 당시 바쁜 일정 속에서도 병원에서 아들을 간호하며 극진한 모성애를 보였다. 지난 10일에는 아이를 안고 퇴원하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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