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가을개편, 결론은 몸집 줄이기?

김겨울 기자 / 입력 : 2008.10.28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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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종합병원 2' <사진제공=MBC>


오는 11월 17일 시작하는 MBC 가을 개편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났다.

28일 MBC에 따르면 수목드라마 '베토벤 바이러스' 후속으로 김정은, 차태현 주연의 '종합병원 2'가 방송된다. MBC는 "당초 후속작이었던 '돌아온 일지매'는 '종합병원 2' 후속으로 내년 초 방송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MBC 편성국의 한 관계자는 주말 오후 10시30분에 방송되는 MBC 주말특별기획 '내 여자'를 마지막으로 이 시간대 드라마가 잠정적으로 폐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 여자' 이후로 이 시간대 드라마가 폐지될 것이지만 아직 최종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현재 비상경영 상태라 부피를 줄이려 한다. 자세한 안은 이번 주 내로 나올 것"이라는 말로 폐지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했다.

사실 이 시간대 주말 드라마 폐지 가능성은 올 상반기부터 조심스럽게 제기돼 왔다. 드라마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드라마 대신 예능과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보충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던 것.


MBC 관계자는 "최근 드라마 제작비와 수익성 문제를 두고 논의가 거듭돼 왔다"며 "이 같은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이번 드라마 폐지가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MBC 예능국은 '브레인 배틀'을 폐지하고 이 시간대에는 시트콤 '그분이 오신다'가 재방송된다.

편성국의 한 관계자는 "'브레인 배틀'의 경우 타 방송사에서 이 시간에 재방송을 하는데도 불구하고 시청률이 높지 않아 제작비와 수지가 맞지 않는다는 판단 하에 폐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MBC 예능국의 한 관계자는 "현재까지 '만원의 행복', '브레인 배틀'의 폐지 이후로 변경될 사안은 없다"며 예능 프로그램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 말했다. 이어 '내 여자' 후속 방송의 폐지가 점쳐지면서 '명랑히어로'의 시간대가 변경될 가능성에 대해서 역시 "아직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확답을 주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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