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세',감성과 스피드로 무장하고 출격

최문정 기자 / 입력 : 2008.10.27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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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그들이 사는 세상'에 출연하는 김여진, 배종옥, 송혜교, 현빈 ⓒ홍봉진기자 honggga@


현빈,송혜교 주연의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극본 노희경, 연출 표민수)이 첫 회부터 빠른 전개로 시청자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27일 첫 방송된 '그들이 사는 세상'은 다양한 사건들을 한 번에 담아내며 박진감 넘치는 시작을 했다. 이날 방송은 방송사고, 촬영 중 사고, 이별에 묻어둔 과거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왔다.

우선 초반부터 방송사고 직전의 상황을 그리며 초반 긴장감 몰이에 집중했다. 방송 몇 시간을 앞두고 정지오(현빈 분)가 연출하는 드라마의 촬영 테이프에서 문제가 발견된 것이다.

등장인물이 방송 사고에 직면한 상황에서 생방송을 하다시피 방송을 이어가는 긴박한 모습은 시청자를 극의 중심으로 밀어 넣었다.

또한 정지오의 팀에서 함께 일하던 주준영(송혜교 분)이 정지오의 말을 어기고 촬영을 감행하다가 사고를 내자 긴박함은 급박함의 수준의 급류를 타기 시작했다.

드라마는 빠른 전개 탓에 극의 상황을 파악할 시간이나 등장인물에 대해 깊이 사고하고 받아들일 시간적 여유가 없었다. 그러나 급변하는 다양한 상황들에 대처하는 각 개인의 모습은 장황한 소개를 대신하기에 충분했다.

드라마는 또한 아예 처음부터 드라마 제작 환경을 그리며 첫 회까지 절치부심해 왔던 듯 많은 것들을 쏟아냈다. 여기서 뺨맞고, 저기서 욕먹는 상황은 극에 눈과 귀를 집중시키려는 찰나 순식간에 그 관심을 극의 한 가운데로 휘몰아가며 채널을 돌릴 여유를 빼앗았다.

물론 '역시 노희경 작가와 표민수 PD 콤비야', '송혜교야 현빈, 마냥 멋져~'라고 좋아라만 하기엔 아쉬움도 있었다. 긴박한 상황이고 절체절명의 순간이라고는 하지만 등장인물의 발언이나 행동의 정도가 지나침도 엿보였다.

이날 김민철(김갑수 분) 등 등장인물은 방송사고를 앞둔 상황에 "새끼"라는 말을 서슴없이 내뱉었으며, 멱살에 뺨을 때리는 장면, 직장 상사가 파일로 부하 직원을 무자비하게 때리기도 하는 등이 잇달았다.

시청자는 '극중 인물의 캐릭터가 그런 걸', '상황탓이야'라고만 치부하기엔 폭력성과 발언의 강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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