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스타들 왜 12월에 결혼하나

김정주 인턴기자 / 입력 : 2008.08.26 08:00 / 조회 : 24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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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커플 박경모(왼쪽)-박성현(오른쪽)


25일 결혼 소식이 알려진 박경모(32)-박성현(25) 커플과 이원희(27)-김미현(31) 커플에겐 공통점이 하나 있다. 바로 12월에 웨딩마치를 울린다는 것.

스포츠 선수 중에는 유난히 12월에 결혼식을 올린 커플이 많다. 한 해가 지나기 전에 결혼식을 올리려는 이유도 있겠지만 12월은 날씨가 추워 상대적으로 야외훈련이 적어 선수들에게 휴식기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등 시즌제 스포츠는 10월 말부터 2월까지 경기가 없어 12월을 전후해 결혼식을 준비하고 신혼의 단 꿈을 맞볼 시간적 여유가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 커플 박경모와 박성현은 이번 올림픽 대표 선발전을 준비하기 시작한 지난해 이맘때쯤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결혼 시기를 12월로 잡은 이유는 각종 국내대회와 내년에 있을 양궁 세계선수권 대표선발전의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판승의 사나이' 유도 이원희와 '땅콩 골퍼' 김미현 커플도 오는 12월12일 결혼식을 올린다. 지난해 추석특집 TV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만나 연인으로 발전한 이들은 지난 5월 양가 상견례를 갖고 결혼을 약속했다.

올해 초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올림픽 대표팀의 골기퍼 정성룡(23)은 2006 미스 경남 진 임미정과 오는 12월 13일 웨딩마치를 울린다. 2006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2년여의 열애 끝에 결혼식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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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학영-김지연 커플(왼쪽)과 정성룡-임미정 커플(오른쪽)


지난해 12월에도 결혼에 골인한 스포츠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재우(28)는 12월 1일 여자 배구 국가대표 출신인 이영주(28)와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내년 1월경 출산을 앞두고 있기도 하다.

특히 2007년 12월 8일은 스포츠 스타들의 결혼으로 봇물을 이뤘다. 세간의 화제를 모으며 결혼식을 올린 김남일(31)-KBS 아나운서 김보민(30) 커플을 비롯해 전북 현대 모터스 소속의 정경호도 같은 날 한살 연상의 양현주씨와 9년 여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었다.

또 성남 일화 소속 장학영(27)도 신인탤런트 김지연(25)과 이날 화촉을 밝혔으며 체조스타 양태영(28)도 2살 연하의 김혜정씨과 이날 오후 2시 결혼식을 올렸다.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의 이종욱(28)과 프로축구 김두현(26)도 각각 같은달 9일과 15일 화촉을 밝혔다.

앞서서도 12월 결혼한 스포츠 스타는 부지기수다. 축구 성남 일화 소속 박진섭(31)은 2006년 12월 4살 연하의 항공사 승무원 김화진과 백년가약을 맺었다.

프로야구 LG 트윈스의 박용택(29)은 플로리스트 한진영과 2005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은 지인의 소개로 만나 2년간 사랑을 키워오다 결실을 맺었으며 지난해 첫 딸을 낳았다.

'배드민턴 환상의 복식조' 김동문(33)과 라경민(32) 커플 역시 같은해 12월 부부의 연을 맺었다. 97년 남녀혼합복식으로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된 이들은 2003년부터 본격적인 사랑을 싹틔우기 시작했고 3년간의 열애 끝에 결혼에 성공해 지난해 7월 캐나다에서 아들을 낳았다.

98년 방콕아시안게임 탁구 금메달리스트인 김택수(38)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여자양궁 금메달리스트 김조순(33) 커플은 2000년 12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98년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태릉선수촌에서 처음 만난 이들은 2년 동안 연애한 후 화촉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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