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민루니' 정대세, '피겨요정' 김연아와 한솥밥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7.22 16:04 / 조회 : 10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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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한국과 북한의 경기에서 정대세가 몸을 풀고 있다. ⓒ임성균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24·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피겨요정' 김연아(18·군포 수리고)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김연아의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는 북한 축구대표팀의 스트라이커 정대세와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의 매니지먼트 권리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북한대표선수로는 최초로 국내 매니지먼트사와 계약을 체결한 정대세는 앞으로 3년 동안 IB스포츠와 함께 국내에서 CF와 초청대회 등 각종 이벤트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대세는 다음달 2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한일프로올스타전에 출전하며 9월10일 평양에서 벌어지는 월드컵 최종예선 남북한전에도 나설 예정이다.

경상북도 의성 출신의 부모에게서 태어난 정대세는 재일교포 3세로 한국국적을 지니고 있지만 북한 축구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라디오 방송 DJ로도 활동하며 남다른 끼를 보여주기도 했다.

IB스포츠 관계자는 "정대세가 축구선수로서의 뛰어난 기량뿐만 아니라 스타가 갖추어야 할 성실성, 친근함, 겸손함 등의 덕목까지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 글로벌 스타로 성장할 잠재력이 매우 높아 계약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2007년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 예선 3경기에서 8골을 터뜨리며 국내 축구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정대세는 이종격투기 선수 추성훈처럼 CF 출연 등 국내활동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대세는 계약발표날인 21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일본프로축구 J리그 경기에서 역전골을 기록하며 팀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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