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아나 "예능MC 되고파 기자-앵커 그만둬"

김경미 기자 / 입력 : 2008.07.08 10:22 / 조회 : 6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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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년 KBS '스타골든벨'과 2007년 '유유자작' 방송 화면


KBS 전현무(31) 아나운서가 개그맨 못지않은 입담과 '끼'로 방송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현재 그는 '연예가중계', '영화가 좋다', '누가누가 잘하나' 등 5개 프로그램에서 MC 및 리포터로 활약중이다. 최근에는 개그맨 이윤석을 대신해 KBS 해피FM '김구라 이윤석의 오징어' 임시DJ를 맡기도 했다.

그가 처음 자신의 예능감각을 드러낸 것은 2006년 KBS 2TV '스타골든벨-신입아나운서편'. 가수 김흥국을 흉내내며 유행어 '들이대'를 영어로 표현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아나운서들만이 출연한 UCC 활용 토크쇼 KBS 1TV '유유자작'에서는 슈퍼맨옷을 입고 코믹한 표정으로 '비호감 댄스'를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도 했다.

연세대 영문-사회학과를 졸업한 전 아나운서는 2003년 케이블 뉴스채널 YTN에 앵커로 입사했으며 2004년 조선일보 43기 공채 기자로 합격하기도 했다. 하지만 예능MC의 꿈을 위해 아나운서에 도전해 2006년 KBS 32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전 아나운서는 "예능MC로서 널리 이름을 알리고 싶다"며 "예능프로그램에서는 개그맨 출신 MC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지만 아나운서 예능MC는 그들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웃음 속에서도 무언가 의미있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예능MC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최근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는 아나운서를 '아나테이너'라고 표현하는 것에 대해 "사실 지금껏 모든 아나운서가 점잖기만 했던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의 진행을 맡았던 이계진, 손범수 아나운서가 동물 흉내를 내기도 하지 않았는가. 아나운서가 예능MC를 하면 외도라고 표현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원래 아나운서의 영역이 시사, 교양, 예능 등 모든 프로그램에 걸쳐있다. 그래서 '아나테이너'라는 말 자체가 필요없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 아나운서는 ""예능 MC는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하나는 유재석, 신동엽과 같이 자신을 낮추며 웃음을 유발하는 유형이고, 다른 하나는 김용만, 김구라처럼 상대방을 공격하며 웃음을 자아내는 유형이다. 내가 지향하는 것은 '공격형'MC"라며 "시사와 예능을 접목시킨 '1대 100' 같은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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