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한인주부들 방송서 美쇠고기 리콜 증언

박종진 기자 / 입력 : 2008.05.09 17:14 / 조회 : 4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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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제공
미국에 사는 한인 주부들이 연이어 고국 방송에 출연, 미국산 쇠고기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8일 밤 방송된 MBC '100분 토론-미국산 쇠고기 안전한가'에 전화를 걸어 조목조목 조리있는 말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이선영씨(미국 애틀란타 거주)에 이어 다른 주부도 나섰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조윤주씨는 9일 새벽 MBC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일부 한인단체장들의 미 쇠고기에 관한 입장이 전체 (미국거주) 한인들 생각을 대변하는 것처럼 한국 언론들이 보도해 안타까운 심정을 갖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얼마 전 미국 안에서 두 번의 쇠고기 리콜 사태가 있었고 또 어떤 쇠고기 고급육 생산업체에서 광우병 검사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겠다고 했는데도 미 농무부가 불허했다"며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 검사가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다고 보긴 상당히 어렵다"고 밝혔다.

또 그는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는 사람들은 오래 전부터 채식주의나 유기농 쇠고기, 또는 풀만 먹여서 키우는 그런 쇠고기를 소비해왔다"며 "쇠고기에 대한 위험성은 계속 논란이 돼왔다"고 전했다.


조씨는 "(재협상을 촉구하는) 성명서와 서명운동은 미주한인주부들의 비영리 온라인 단체인 '미즈빌'이라는 곳에서 자발적으로 생겨났다"며 "전혀 정치적인 것과 거리가 먼, 그냥 순수한 주부의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7일 미국 현지 개설된 인터넷 카페에 '쇠고기 수입 재협상 실행을 요구하는 미주한인주부들의 모임' 명의로 발표된 성명서는 "국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미국산 쇠고기 전면개방을 반대하며 재협상을 촉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최근 미국 내에 있었던 광우병 위험 소의 도축과 리콜 사례들도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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