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이효리...CF여왕들의 세대교체

조철희 기자 / 입력 : 2008.04.11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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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F여왕들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다. 김태희와 이효리가 30대에 들어선 기존 빅모델들의 자리를 물려받았다.

이효리가 10년 전인 핑클 시절부터 꾸준히 CF모델로 나섰던 점을 감안하면 더욱 돋보이는 CF여왕은 바로 김태희다. 전지현이 주춤하고 있는 것도 김태희의 CF여왕 등극을 가능하게 한다.

김태희는 현재 아모레퍼시픽 헤라, 비씨카드, 올림푸스, 광동 옥수수수염차, LG 싸이언, 대우건설 푸르지오 등 다양한 제품의 CF에 출연하며 한껏 주가를 높이고 있다.

HS애드(전 LG애드)의 유승훈 지식홍보부장은 "김태희는 이전 모델로 치면 전지현이나 김남주 스타일의 빅모델로 실질적인 가치가 상당히 높다"며 "드라마나 영화 활동이 아닌 CF 활동 자체에서 이미지를 갖는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효리 역시 꾸준히 높은 인기를 유지하며 CF여왕의 입지를 지켜가고 있다. 소주시장에서 마케팅 전쟁을 벌이고 있는 두산주류BG는 마케팅 전략의 핵심 차원에서 이효리를 CF모델로 기용했다. 그 효과는 어느정도 발휘돼 상대 기업 제품과의 매출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이밖에도 이효리는 LG생활건강 이자녹스, KB카드, 동아오츠카 블랙빈테라티, 삼성 애니콜 등 대기업 주요 제품 CF에 출연하고 있다.

김태희와 이효리가 앉아 있는 자리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전지현, 이영애, 고소영, 김남주, 김희선이 앉아 있었다.

이영애는 자타공인 CF여왕이었다. 건설, 가전, 의류 등 여러 분야에서 캐스팅 1순위로 그가 출여한 CF를 모아 '이영애의 하루'라는 유머까지 떠돌았다. 하지만 최근 CF 출연이 뜸해지더니 LG전자 휘센 광고까지 정려원에게 내주고 말았다.

전지현은 데뷔시절 삼성 프린터 CF에서의 섹시댄스가 아직까지 회자될 정도로 여왕 중의 여왕이었다. 비교적 꾸준히 그 자리를 지켰다고 볼 수 있지만 올해 들어 삼성 애니콜과 남양 17차 CF 등에서만 얼굴을 내밀고 있다. 김태희나 이효리와 비교하면 부진한 활약이다.

CF로만 활약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고소영. 그녀의 팬들은 외부 노출이 많지 않은 그녀를 보기 위해 드라마나 영화보다 CF를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요즘엔 온세텔레콤과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CF에서만 그녀를 볼 수 있다.

90년대 후반 최고의 인기를 구가했던 김희선도 최근 노출이 줄어들면서 CF에서 얼굴을 보기가 힘들어졌다. A급 CF모델인 김남주도 요즘 들어 CF 계약이 많이 줄었다.

유승은 부장은 "기존의 빅모델들이 프리미엄 이미지로 오랫동안 광고계에서 활동해왔는데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밝고 경쾌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극대화하기 어렵기 때문에 활동이 준 것일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 모델이 오래 등장한 제품의 경우 신선한 이미지를 갖지 못할 수 있다"며 "신규 제품들이 나오고 컨셉트가 바뀌면서 좀 더 젊고 타겟층에 맞는 모델들이 선호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희와 이효리의 뒤를 바짝 좇으며 CF여왕 등극을 노리는 'CF공주'들의 활약도 눈에 띈다.

특히 지난해 MBC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으로 주가를 한껏 띄운 윤은혜가 주목된다. 그녀는 최근 삼성전자 지펠, 아모레퍼시픽 려(呂), 동서식품 맥심 라떼디토 CF모델로 나서고 있다.

또 LG전자 휘센 CF에 이영애의 후속모델로 발탁된 정려원과 여러 CF에 등장하고 있는 김아중도 차세대 CF여왕으로 기대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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