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주년' 듀란듀란 "40대 된 지금도 열정은 똑같다"(인터뷰)

4월17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서 내한공연

김지연 기자 / 입력 : 2008.03.11 15:09
image
19년만에 내한공연을 확정한 그룹 듀란듀란


19년만에 내한공연을 확정한 '팝의 살아있는 전설' 듀란듀란이 두번째 방한에 매우 신이 난다며 예전보다 더 쿨하고 멋진 공연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듀란듀란은 최근 스타뉴스와 이메일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989년 첫 내한공연을 가진 듀란듀란은 19년 만인 오는 4월17일 한국을 찾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특히 듀란듀란은 멤버 간 불화와 부진 등 여러 어려움 속에서도 끈질긴 생명력으로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았다.

두번째 한국을 찾게 된 듀란듀란은 "이번 공연은 예전에 한국에서 했던 공연보다 훨씬 멋지고, 좀 더 쿨한 공연이 될 것 같다"며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을 다시 방문하게 돼 매우 신난다"고 설렌 속내를 밝혔다.

이어 듀란듀란은 "한국 관객들은 아주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다"며 "관객들의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 한국 사람들이 축구를 하는 방식이나 다른 모든 것에서도 알 수 있듯 당시 한국 관객들의 엄청난 에너지를 느꼈고, 또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듀란듀란은 또 30년 또한 꾸준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것과 관련해 "음악은 감정에 호소하는 것인데 우리들이 그 부분을 잘 이해해왔고 열정을 잊지 않았다. 30년이라니 가끔 놀랍기도 하지만 함께 하는 즐거움이 듀란듀란이란 그룹을 계속 움직이게 했다"고 말했다.

늘 새로운 시도와 트렌드로 세계음악계를 이끌어온 듀란 듀란은 1981년 첫 앨범 발표해 2번의 그래미 수상, 전세계 통산 8500만 장의 음반 판매고, 1993년에 이미 할리우드 로큰로 명예의 전당 입성한 전설적인 그룹이다.

한편 듀란듀란은 결성 30주년을 맞아 지난해 연말 12번째 앨범 '레드카펫 매서커(Red Carpet Massacre)를 발표했다. 이 음반에는 사이먼 르봉(보컬)·존 테일러(베이스)·닉 로즈(키보드)·로저 테일러(드럼) 등 4명이 참여했으며, 신세대 스타 팀바랜드(프로듀서)와 저스틴 팀버레이크(가수)가 힘을 보내 눈길을 끈다.

다음은 듀란듀란과의 e-mail 인터뷰.

-결성 30주년이다. 꾸준한 인기와 생명력 있는 그룹인데 장수의 비결 및 원동력은?

▶70년대 그룹을 시작했을 때는 그냥 신나서 한 일이다. 40대가 된 지금도 그때처럼 열정을 갖고 음악을 한다. 특히 음악은 사람들의 영혼을 어루만지는 무언가가 있다. 음악이 감정에 호소하는 그 무엇이라 할 때 우리는 늘 그 부분을 잘 이해해왔다. 물론 30년이라니 재미있다. 비틀즈도 고작 8년이었는데…. 우린 서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고 함께 하는 즐거움이 계속 활동하게 하는 원동력이다.

-지난 30년을 돌이켜 볼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우리가 다시 함께 한 것이 아닐까. 2001년도에 우리가 다시 뭉쳤을 땐, 그건 일종의 사건이었다. 마법 같은 경험이었다. 우리가 생각이 바뀌지 않고 아직 같은 방식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걸 알고 느낀 행복감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듀란듀란의 대표곡을 꼽는다면. 그리고 그 이유는.

▶'노토리어스' 앨범. 그리고 역시 노래는 '스킨 드레이드(Skin Trade)'다. 우리 모두 이 노래는 꼭 넣어야 한다고 결심했었다. 우리가 쓴 곡 중 최고의 곡이다.

-오랜 기간 활동했는데, 팀워크를 위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밴드 멤버로든, 친구로든 오랫동안 함께 잘 지내왔다는 건 참 좋은 일이다. 다시 뭉칠 수 있었던 것은 행운이었고 특별한 경험이다. 다시 함께 했을 때, 모두 다시 같은 스타일의 음악을 하고 싶어 한다는 걸 알았다. 각자 완전 다른 방향으로 삶이 돌아섰다고 생각했는데, 우린 같이였고 다시 뭉쳤다.

-MTV 뮤직비디오 등으로 음악계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향후 음악계에서는 어떤 점이 팬 공략의 핵심 요소가 될 것 같은가.(디지털화의 적응 등)

▶아무도 그 시대의 뮤직비지니스 업계에서 그런 센스를 갖고 있지 않았다. 능력 밖의 일이었다. 우린 그냥 흐름을 따랐을 뿐이다. 요즘은 음악이라는 한 예술의 장르가 너무나 많은 부분들로 나눠지고 있다. 그건 일종의 경종이다. 대중이 듣고 싶어 하는 모든 종류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한 것 같다.

-지난해 발표한 음반 '레드카펫 매서커'에 대해 설명해달라. 컨셉트 및 전작과의 차이는.

▶아주 신선한 사운드가 차이점이다. 또 이번 앨범을 통해 처음으로 새로운 누군가와 함께 작업했다. 외부인사(?)와 함께 일하는 것은 새로운 시도였다. 이번 앨범에서 우리가 모두 제일 좋아하는 곡은 '폴링 다운'이다.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함께 작업을 한 곡인데 전체적 사운드는 강한 편이지만 확실히 눈에 띄는 곡이다.

-저스틴 팀버레이크, 팀바랜드 등 최근 잘 나가는 뮤지션과 함께 작업했다. 공동작업을 한 배경은.

▶작업하기 몇 년 전 MTV 어워드 때 뉴욕에서 저스틴과 팀바랜드를 여러 차례 만났다. "함께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얘기한 뒤 런던에서 브릿어워드 애프터 파티에서 다시 만났다. 다함께 앉아 "함께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얘기해 이렇게 된 거다. 저스틴이렇게 된 것이다.

-이들과의 작업에서 느낀 점은.

▶요즘 젊은 친구들은 정말 멋지다. 음악업계는 아주 변화가 빨라 누구에게도 녹녹하지 않다. 우린 그들이 항상 그들의 생각과 신념을 지키면서 새로운 무엇인가를 시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한다.

-음악 활동을 하며 가장 행복했던 순간과 가장 힘들었던 순간은.

▶음악작업을 하고 공연을 하는 일이다. 멋지고 신나는 직업이다.

-앞으로 어떤 음악을 하고 싶나.

▶가장 큰 열쇠는 항상 우리의 열정을 유지하는 것이다. 열심히 깐깐하게 구는 것, 우리가 처한 상황에서 거짓말을 하지 않는 것이다. 다양성도 담아내고 싶다. 다른 종류의 음악을 듣는 것은 듀란 듀란의 앨범이 다양한 스타일과 느낌으로 진화 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음악 작업을 하지 않을 때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여행을 많이 다닌다. 역시 우리가 하고 있는 중의 일부이기도 하지만, 휴식을 취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한국공연을 다시 하게 된 느낌은.

▶공연장에 들어오는 순간 죽여주게 섹시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특히 예전에 우리가 한국에서 했었던 공연보다 훨씬 멋지고, 좀 더 쿨한 공연이 될 것이다. 월드투어의 일환으로 한국에 다시 방문하게 돼 매우 신난다. 한국 관객들은 아주 대단한 열정을 갖고 있다. 관객들의 에너지가 인상적이었다. 한국사람들이 축구를 하는 방식이나, 다른 모든 것에서도 알 수 있지 않나. 우리가 지난번 한국을 갔을 땐 확실히 한국 관객들의 엄청난 에너지를 느꼈고, 또한 기억하고 있다.

  • 트위터
  • 페이스북
  • 라인
  • 웨이보
  • 프린트
  • 이메일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