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진출 7년' 보아, '일본'을 넘어서다!①

'아시아의 별' 보아(22)가 지난 4일 일본에서 또 하나의 '낭보'를 전해왔다.


보아는 지난 2월27일 한국과 일본 양국에서 동시에 발매한 일본 내 정규 6집 '더 페이스(THE FACE)'를 오리콘 데일리 앨범 차트 1위에 올려 놓은데 이어, 이달 4일 발표된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에서도 당당히 정상을 차지했다.

보아의 이번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1위의 의미는 남다르다.

지난 2002년 3월 출시한 일본 정규 1집 '리슨 투 마이 하트(LISTEN TO MY HEART)'부터 2집 '발렌티(VALENTI)', 3집 '러브 앤 어니스티(LOVE & HONESTY)', 4집 '아웃그로(OUTGROW)', 5집 '메이드 인 트웬티(MADE IN TWENTY)' 등으로 이미 일본 최고 권위의 음반판매 조사 차트인 오리콘의 위클리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거머쥔 데 이어 6집 '더 페이스'도 정상을 차지, 일본에서 발표한 6장의 정규 앨범 모두를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최고 자리에 올려 놓았기 때문이다.

이제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연속 1위에 관한 한 보아에 앞선 가수는 일본 내 최고 인기 가수인 하마사키 아유미 밖에 없다.


오리콘차트도 보아의 이번 1위 달성과 함께 홈페이지를 통해 "보아의 정규 앨범 6연속 1위는 하마사키 아유미(8연속 1위)에 이어 일본 역대 아티스트 사상 2위의 성과로, 5연속 1위를 기록 중인 킨키키즈, 히카루 겐지, 체카즈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고 즉시 전했다. 그 만큼 보아의 이번 1위 달성에 일본 내에서도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할 있는 대목이다.

지난 2005년 2월 발매한 베스트 앨범 '베스트 오브 소울(BEST OF SOUL)'도 오리콘 데일리 및 위클리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한 것을 감안하면, 보아는 지금까지 선보인 7장의 앨범 모두를 오리콘 데일리 및 위클리 앨범 차트 정상에 올려 놓은 것이기도 하다.

데뷔 앨범이 일본 내에서 800만장 이상 판매되는 등 데뷔 앨범과 관련해 일본 최고의 베스트셀러 앨범 기록을 세운 것으로 유명한 인기 여가수 우타다 히카루도 현재까지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4연속 1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 보아의 이번 기록이 갖는 의미가 결코 적지 않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이처럼 보아는 일본 진출 7년 만에 오리콘 위클리 앨범 차트 연속 1위와 관련, 하마사키 아유미의 기록을 가장 빠른 시일 내에 깰 수 있는 유일한 가수로 성장한 것이다.

더불어 만 15세가 채 안 된 지난 2001년 5월 싱글 '아이디;피스 비(ID;Peace B)'로 일본 대중음악계에 정식 데뷔한 보아가 일본 내 최고의 가수 중 한 명으로 등극한 것을 다시 한번 확인케 한 것은 물론 여전히 '현재 진행형'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롱런' 가수의 대열에도 확실히 진입했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일본 내 최대 연예기획사 중 한 곳이자 보아의 일본 음반사인 에이벡스 엔터테인먼트의 세키 요시히로 이사는 7일 "보아가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통하는 아티스트라는 되라는 것에 대해 일본의 스텝들은 강한 확신을 갖고 그녀의 일본 데뷔 이래 계속 함께 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록에 대해 매우 기쁘고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으며, 보아의 재능을 생각 해 볼 때, 아직도 그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고 확신한다"며 "앞으로 보아 자신이 음악은 국경을 넘어선 전 세계 공통어라는 것을 증명해 나갈 수 있도록 스태프로서 또한 열정적인 팬의 한 사람으로서 변함없이 함께 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일본 현지에서 25장의 싱글, 6장의 정규 앨범, 1장의 베스트 앨범 등을 발표하며 9번째 싱글 '샤인 위 아(SHINE WE ARE)', 15번째 싱글 '두 더 모션(DO THE MOTION)', 19번째 싱글 '일곱 빛깔의 내일', 21번째 싱글 '윈터 러브(WINTER LOVE)' 등으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에서도 4번이나 1위를 차지한 보아.

보아가 일본 역대 아티스트 사상 최고의 기록을 수립하며 한국과 일본은 물론 아시아 음악계에 또 다시 한 획을 긋게 될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