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작가파업 '종료 임박'.."잠정합의안 도달"

윤여수 기자 / 입력 : 2008.02.10 10:06 / 조회 : 2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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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동안 계속된 미 작가조합 파업으로 '로스트'(사진) 등 많은 TV시리즈와 영화의 제작이 중단됐다.




지난 3개월 동안 계속돼온 미국 작가조합(WGA)의 파업 종료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9일(이하 현지시간) AP, 로이터 통신과 스크린데일리 온라인판 등 외신들은 일제히 "미국 작가조합과 영화방송제작자연합(AMPTP)측이 잠정합의안에 도달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작가조합의 파업이 곧 끝날 것임을 예고했다. 앞서 AP통신은 WGA의 파업이 이르면 11일께 끝날 전망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보도를 통해, WGA의 1만500여명의 작가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잠정합의안이 전해졌고 작가들은 뉴욕에서 오후 2시, LA에서 오후 10시에 각각 회합을 갖고 이에 관해 논의한 뒤 승인 절차를 밟는다고 전했다.


WGA측은 그 동안 핵심 쟁점이 됐던 인터넷과 DVD 등 디지털 미디어의 수익 배분 문제를 담은 것으로 알려진 잠정합의안과 관련해 "새 미디어의 재방영료 지불 형식과 재정적 데이터 구축, 이에 관한 원칙 등을 새롭게 개발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 동안 WGA측은 배급사 수익의 2.5%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왔고 AMPTP측은 최고 1천200달러의 고정액을 주겠다고 제안해왔다.

WGA측은 또 "이번 합의안은 완벽하지도, 그렇다고 우리의 무수한 희생을 보상해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이번 파업은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해 파업 종료 임박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파업이 종료되면 그 동안 제작이 중단됐던 많은 TV 프로그램과 영화 등의 제작이 재개될 것이며 오는 24일 열리는 제80회 아카데미 시상식도 차질없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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