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 9일간의 항해 마치고 폐막

부산=전형화 사진=홍기원 기자 / 입력 : 2007.10.12 20:00 / 조회 : 2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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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부산 해운대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식에 수많은 관객이 모였다.
지난 4일 개막해 9일간 영화의 바다를 항해했던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가 12일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오후 7시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 야외상영관에서 5000여 관객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폐막식은 개막식에 이어 장준환 감독과 배우 문소리 부부가 사회를 맡았다.

이날 폐막식에는 명계남 이정진 김민준 김부선 등이 레드카펫을 밟았으며, 폐막작 '에반게리온 신극장판:서(序)' 츠루마키 가츠야 감독이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과 함께 등장해 관객들의 큰 환호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은 "영화제 기간 동안 64개국 271편이 총 770회가 상영됐으며, 우천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다인 19만 8603명이 극장을 찾았다"며 경과를 보고했다.

이어 김동호 위원장이 영화제를 대표해 유네스코가 수여하는 펠리니 황금메달을 받았다. 펠리니 황금 메달은 유네스코가 영화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94년 제정한 상으로 영화제로서는 칸국제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영화제가 두 번째로 수상했다.

영화제 경쟁부문인 '뉴커런츠'에서 '궤도'로 부산은행 어워드를 수상한 김광호 감독과 '주머니 속의 꽃'으로 관객상인 KNN 영화상을 수상한 셍 탓 리우 감독이 무대에 오르자 관객들의 박수갈채가 이어졌다. 관객들은 선재상을 수상한 이하송 감독과 정주리 감독, 운파상을 받은 문정현 감독에게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커진 덩치를 쫓아가지 못한 미숙함을 지적받은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는 더 나은 내년을 기약하며 폐막공연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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