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난 에로배우 아닌 그냥 배우다"

유순호 기자 / 입력 : 2007.05.1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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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자 김부선이 EBS '시대의 초상'에 출연해 자신과 관련한 오해와 편견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김부선은 15일 방송될 '굴레를 벗고 거침없이 전진하라-배우 김부선' 편에서 1980년대 영화 '에마부인3'로 열연한후 자신을 향한 편견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1980년대 초 김부선은 169cm의 훤칠한 키에 서구적인 스타일로 패션 모델 계에 샛별로 각광받았다. 한번도 연기수업을 받아보지 못한 그는 '애마부인 3'에 캐스팅 됐고, 베드신은 커녕 간단한 감정신조차 소화하지 못해 제작진을 고생시켰다.

감독은 당시 인기를 끌었던 외화 '차탈레 부인' 시리즈 테이프를 던져줬고 그것을 보고 따라했던 김부선은 20년 이상 자신을 따라다니는 '에로배우'라는 원치 않는 수식어를 얻었다.

이에 김부선은 "'애마부인 3'의 상대역이었던 이정길, 그리고 수많은 에로티시즘 영화에 나왔던 당대의 여배우들은 그냥 '배우'로 불리는데 왜 자신에게만 '에로배우'라는 꼬리표를 붙이느냐"고 불만섞인 목소리를 나타냈다.


또 그는 대마초와 관련 연이은 구속과 소송제기로 한 작품당 출연신은 2, 3신까지 줄어들었다. 최근에는 출연이 확정돼 언론보도까지 나갔던 미니시리즈 드라마 두 편의 출연이 간부진의 지시로 어이없이 무산되기도 했다고 김부선은 주장했다.

한편 김부선은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황진이'에서는 자신의 제안으로 인해 슬픔과 기쁨이 어우러지는 소름돋는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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