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팍' PD "물의 연예인 면죄부? 근거없다"

김경욱 기자 / 입력 : 2007.05.11 09:11 / 조회 : 84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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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 예능프로그램 '황금어장'의 '무릎팍 도사'가 물의 연예인들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문제제기에 대해 연출을 담당하는 임정아 PD가 입장을 밝혔다.

임정아 PD는 "일부에서 '무릎팍 도사'가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의 해명의 장이 아니냐는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프로그램보다 한 마디 더 물어보고, 그에 대해 한 마디 더 하는 것이 면죄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임 PD는 "그것을 가지고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고 한다면 과거 논란이 된 사항에 대해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아무 것도 물어보지 않고, 또 당사자가 그에 대해 아무 말을 하지 않는다면 면죄부를 안 주는 것이냐"고 반문한 뒤 "면죄부라는 것은 상당히 애매한 개념이라 뭐라고 단정 지어서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무릎팍 도사'에서 해당 연예인들이 출연해 단지 자신의 입장을 현 시점에서 표명한 것"이라며 "토론 프로그램에 나와서 자신의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우리가 토론 프로그램을 두고 면죄부를 준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고 전했다.

이어 "그것(물의를 빚은 일)에 대해 우리가(제작진) 자막이나 프로그램 내용을 통해서 '이 사람을 사랑해 주십시오'라고 하거나. 방송이 나간 뒤 모든 사람이 그를 사랑하게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지만 그렇지는 않다"고 말했다.

임정아 PD는 "예컨대 윤다훈 편이 나갔다고 해서 모든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게 됐냐. 그것은 아니다"면서 "만약 그렇게 된다면 면죄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에 대한 처벌은 끝난 것"이라며 "게스트들이 거기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고 사과하거나, 자신의 입장을 표명한다. 그에 대한 면죄부는 시청자들의 몫이다. 시청자들이 주면 주는 것이고 안 주면 안 주는 것이지, 우리가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임PD는 이어 "물의를 빚은 연예인들이 게스트로 출연한 적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면서 "핫이슈의 중심에 놓인 사람들을 섭외하다 보니 이같은 문제제기가 있는 것 같다. 그들의 해명의 장을 마련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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