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카라 "'제2의 핑클'은 프리미엄이자 짐"

데뷔앨범 'Blooming' 발표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4.05 10:40 / 조회 : 19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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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의 핑클'로 주목받고 있는 카라. 왼쪽부터 한승연 정니콜 박규리 김성희 ⓒDSP이엔티


“영광스러운 수식어지만, 우리만의 색깔로 사랑받겠습니다.”

‘제 2의 핑클’이란 수식어를 얻고 있는 여성그룹 카라의 포부다. 핑클을 배출한 DSP 이엔티에서 발굴하고, 네 명의 여성으로 이뤄진 점 등으로 인해 ‘제 2의 핑클’라는 ‘프리미엄’과 ‘짐’을 동시에 얻게 됐다.

‘제 2의 핑클’이란 수식어의 ‘프리미엄’은, 신인으로서 쉽게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는 것이지만, 핑클과 늘 비교된다는 점과 다른 신인에 비해 안티가 많다는 점에서 ‘짐’이 됐다. 실제 카라는 데뷔 전부터 ‘제 2의 핑클’이라는 수식어로 인해 순식간에 지명도를 높일 수 있었지만 핑클의 일부 팬으로부터는 “너희가 왜 ‘제 2의 핑클’이냐?”는 항의를 거세게 받았다.

그러나 첫무대부터 라이브로 무대를 소화하며 노력하는 모습에 ‘항의’하던 핑클 팬들도 지금은 많이 인정해준다고. 카라는 안티 글들을 보면서 더 열심히 하게 되고, 나아가 더 좋은 수식어를 얻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고 했다.

“‘제 2의 핑클’이라는 수식어가 붙다보니 자연스럽게 핑클을 닮기 위해 노력을 하게 되면서 동시에 우리만의 특징, 장점을 살리고자 노력하게 돼요. ‘제 2의 핑클’ 수식어가 영광스럽지만, 그걸 넘어서서 카라로 승부하겠습니다.”

팀 이름 카라(KARA)는 ‘기쁨’이란 뜻의 그리스어 CHARA에서 음을 빌린 것으로, ‘달콤한 멜로디’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규리와 한승연, 김성희, 정니콜 네 소녀들은 달콤한 멜로디를 담은 앨범 ‘Blooming’을 발표하고 가요계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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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여성그룹 카라. 왼쪽부터 한승연 정니콜 박규리 김성희 ⓒDSP이엔티


아역 탤런트 출신인 리더 박규리는 현재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재학중으로, 발라드에 어울리는 고운 음색을 가졌다. 박규리는 1994년 MBC ‘오늘은 좋은날’의 인기코너 ‘소나기’에서 극중 강호동의 동생 ‘포동이’의 여자친구역으로 시작해, SBS ‘여인천하’의 김정은의 아역 등을 맡은 바 있다. 그러나 가수데뷔를 위해 연기활동을 중단하고 노래연습을 해왔다.

일찌감치 DSP이엔티에서 가수 준비를 하던 김성희는 중학교 2학년이던 지난 2005년, 이효리 주연의 드라마 ‘세잎 클로버’의 주제곡을 부르기도 했다. R&B 창법에 능한 김성희는 팀에서는 고음부분을 맡고 있다.

한승연과 정니콜은 미국 유학파다. 귀여운 외모의 한승연은 중학교 1학년 때 미국으로 유학 가 현지에서 고교과정까지 마쳤으며, 어린 시절 서울 잠실주경기장에서 열렸던 대형 콘서트를 보며 감동을 받아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됐다. 팝핀댄스 등 고난도 춤에도 능하다. 막내 정니콜은 6살에 미국 LA로 건너가 현재까지 유학중이며, 현지에서 발탁돼 한국으로 돌아왔다. 어려서부터 음악에 빠져들어 랩부터 팝까지 다양한 음악을 듣게 됐다.

지난 3일부터 서울 응봉동의 한 아파트에 공동숙소를 마련한 카라는 가끔 의견대립으로 다툴 위기에 처하기도 하지만 리더 박규리의 중재와 멤버간의 대화로 평화를 유지한다고.

카라의 첫 앨범 크레디트에는 프로듀서의 이름이 따로 없다. 첫 앨범이니만큼 특정 장르나 색깔에 얽매이지 않고, 다양한 음악을 하기 위해 프로듀서를 따로 두지 않았다. 여러 음악을 해보면서 카라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키워가자는 의도다. 미디엄 템포가 주를 이루며, 댄스곡은 타이틀곡 ‘Break It’과 ‘Secret World’ 두 곡이고, 발라드는 ‘눈물지우개’ 1곡이다.

올 들어 베이비복스리브와 원더걸스 등 여성그룹들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여풍’(女風)을 주도하고 있다. 카라는 이들과의 경쟁에 자신감을 보였다. 카라는 “우리가 늦게 데뷔해 우리가 후배”라면서도 “우리만의 매력으로 선의의 경쟁을 벌이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정상에 설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하고 있기 때문에, 그 자리에 꼭 오를 거라고 믿습니다. 활짝 피어날 수 있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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