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돼지띠해, 여러분도 저도 복 많이 받아요"

김원겸 기자 / 입력 : 2007.01.0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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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벌인 비 ⓒ스타엠


“새해는 인간관계에 꽃이 피는 해.”

‘월드스타’ 비가 정해년 새해에는 암흑의 상태였던 자신의 대인관계에 꽃이 피게 될 것이라며 새해에 대한 큰 기대감과 함께 특유의 귀여운 미소를 보인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호텔 중식당에서 월드투어 ‘Rain's Coming’ 첫날 공연을 마치고 만난 비는 비염으로 인해 코 막힌 소리를 냈지만 표정은 밝았다.

“암흑의 상태였던 제 대인관계에 꽃이 피고 있어요. 친구들과 연락을 끊고 살았는데 이제 연락이 돼서 밥을 쏠 날이 왔어요.”

마이클 잭슨에 매료돼 가수의 꿈을 품기 시작한 비는 굶주림과 외로움을 이겨내고 가수 데뷔 3년 만에 월드스타로 성장했다. 월드스타로 오르는 동안 비는 개인시간을 포기하고 연습에만 몰두했고, 원만한 대인관계는 불가능했다.


비는 “군대를 다녀온 친구들도 있고, 벌써 경제적 자립을 이룬 친구도 있다”며 “최근 친구들과 연락이 돼 이런저런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는데, 다들 서운해 한다. 이번에 친구들에게 꼭 밥을 한 번 살 것”이라고 했다.

비는 또한 배우로서 아시아 지역에 강한 인상을 남길 기회를 잡아 신년에 대한 희망이 더욱 크다.

1월부터 일본을 비롯한 많은 아시아 국가에서 드라마 ‘풀하우스’가 방영된다. 또한 자신의 첫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가 아시아 지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을 하게 돼 비는 영화와 드라마로 동시에 아시아 팬들을 공략할 예정이다.

82년생 개띠 비(정지훈)에게 2006년 개띠해(병술년)는 생애 최고의 해였다. 2005년 시작한 아시아투어 ‘Rainy Day’를 성황리에 마무리했고, 2월에는 세계 최대의 도시 미국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가든 시어터에서 아시아 아티스트 최초로 단독공연을 벌였다. 이어 연말에는 한국가수 최초로 라스베이거스 시저스 팰리스 콜로세움에서 콘서트를 벌였고, 배우로서도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을 받는 영광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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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벌인 비 ⓒ스타엠


비 스스로도 지난 한 해 동안 미국시장 진출에 대한 기회를 잡은 것과 ‘타임100’ 선정, 첫 영화로 베를린영화제에 초청을 받은 것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1일 개막된 2006 도하 아시안게임 개막식 축하공연을 놓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냈다.

아쉬움은 의욕을 더욱 다지게 하는 법인가 보다. 비는 “뭘 하든 늘 아쉬움이 남는다”면서 신년에 이룰 더 큰 희망에 대한 꿈을 숨기지 않았다.

“아버지가 2004년 12월 한 스님으로부터 ‘개띠해에 좋은 일만 생긴다’는 말을 들었다는데 정말 좋은 일만 생겼어요. 올해 돼지띠 해에는 많은 사람들이 복을 받았으면 좋겠다. 나도 많이 받아서 제대로 된 결과물을 가져오겠습니다. 지금도 노력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2007년 새해, 비의 기대처럼 ‘더 큰 기회’는 어떻게, 어떤 모습으로 비에게 찾아올지 관심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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