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원 "검무용 칼, 집에다 놓고 잠자기전 연습"

이규창 기자 / 입력 : 2006.09.29 15:18 / 조회 :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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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지원이 조선시대 기생 황진이 캐릭터로 연기변신을 하기 위한 노력을 밝혔다.


하지원은 29일 오후1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KBS 새 수목드라마 '황진이'(극본 윤선주ㆍ연출 김철규) 제작발표회에서 "칼을 갖다 놓고 연습하고, 잠자기 전에 조금이라도 만져보고 잔다"며 연일 맹연습을 하고 있음을 밝혔다.

16세기 조선시대 기녀 황진이의 삶을 재조명하고 그의 일대기를 그린 24부작 드라마 '황진이'에서 주인공 황진이 역을 맡아 '시서예화'에 뛰어난 재능을 갖고 시대를 조롱하며 살아간 여인의 일생을 연기하는 하지원은 한국 무용과 가야금 등을 배우고 있다.

하지원은 "처음 시놉시스를 읽고 황진이라는 사람이 단지 기생이 아니라 춤꾼이자 음악가였고, 당대 자유인으로 멋진 여성이다"며 "그점이 마음에 들어서 선택했다. 그걸 표현하기 위해 수없이 연출자와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방면에 뛰어났던 황진이를 연기하기 위해 촬영이 없는 날에는 무조건 연습을 한다"며 "악기도 집에 가져다 놓고, 검무용 칼도 갖다 놓고 연습을 한다. 잠자기 전에 조금씩이라도 만져보고 잔다"고 말했다.


한국무용 연습에 한창이라는 하지원은 "한국 무용을 거의 처음 접하는데, 팔만 올리고 추는 것이 아니더라. 가슴으로 추는 춤이다. 굉장히 역동적인 동작도 절제하고 가슴으로 느끼며 호흡해야 하는데 그 멋을 표현해내기 미흡한 점이 많다"며 겸손함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원은 "가채를 오늘 가장 크게 올렸는데 4~5㎏는 되는 것 같다. 머리가 무겁고 어깨도 무겁다"며 "역사적 인물 황진이를 연기해서 어깨가 무겁지만 자신은 있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한편 하지원 주연의 '황진이'는 오는 10월11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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