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월드컵 노리는 외화 대작은?

정상흔 기자 / 입력 : 2006.04.26 13:28 / 조회 :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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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떨어진 월드컵 공습 주의보 속에 영화 성수기 여름 흥행을 노리는 할리우드산 블록버스터가 올해도 어김없이 개봉 대기중이다. 그런데 올해는 초여름 월드컵이라는 만만찮은 복병을 피해 서둘러 개봉하는 외화들도 꽤 된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3’(감독 J.J 에이브람스, 5월3일)을 비롯해 화제의 동명소설을 극화한 ‘다빈치 코드’(감독 론 하워드 5월18일), 제2의 ‘타이타닉’을 예고하는 ‘포세이돈’(감독 볼프강 페토젠, 6월1일) 등이 월드컵 열기 한복판을 피해 선수를 치는 개봉의 묘를 부렸다.

하지만 각각 제작비 2억달러가 투입된 대작 ‘수퍼맨 리턴즈’와‘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 등이 ‘속편’이라는 키워드로 여름 관객 사냥 승부수를 정면으로 던진다.

7월14일 첫 선을 보이는 ‘수퍼맨 리턴즈’는 수퍼맨 시리즈의 제5편. 슈퍼 히어로 크리스토퍼 리브의 명성을 신예 브랜든 루스가 바톤 터치했으며 영화 ‘엑스 맨’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메가폰을 쥐었다.

악당 렉스 루터 역에 ‘유주얼 서스펙트’의 캐빈 스페이시, 슈퍼맨의 여인 로이스 역은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의 케이트 보스워스가 각각 맡았다. 5년간 모습을 감췄던 슈퍼맨이 다시 나타나 겪는 사랑과 갈등을 담았다.

이에 한주 앞서 개봉하는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7월7일 개봉)은 지난 2003년 ‘캐리비안의 해적-블랙펄의 저주’의 속편. 전편 제작자 제리 브룩하이머와 감독 고어 버빈스키가 다시 의기투합했다.

조니 뎁, 올랜도 블룸, 키이라 나이틀리 등 전편 주연배우들이 거의 잔류했으며 빌 나이, 나오미 해리스 등이 새로 가세했다.

전편에서 해적 잭이 자신의 배 블랙 펄을 되찾는 과정이 그려졌다면 후편에서는 유령선 선장 데비로부터 빚을 갚거나 영혼을 내놓으라는 양자택일의 요구를 받으면서 잭이 겪는 모험이 펼쳐진다.

전편보다 강화된 특수효과로 한결 더 괴기스러워진 분위기 속에 키이라 나이틀리의 액션 연기 등이 모으고 있는 상황. 현재 3편도 제작중이다.

한편 이들 대작들의 거센 기세 속에 방학을 맞은 동심을 겨냥한 마이너리그 애니메이션의 공세 또한 무시할 수 없다.

7월에는 애니메이션 ‘토이스토리’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쥔 존 라세터가 연출하고 각양각색의 차 캐릭터가 등장하는 ‘카’와 포켓 몬스터시리즈의 9편 ‘포켓몬 레인저와 바다의 왕자 마나피’(감독 유야마 쿠니히코)가 한여름 박스오피스를 공략한다.

이어 8월에는 영화 거장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폴라 익스프레스’의 로버트 저메키스 감독이 제작한 ‘몬스터 하우스’(감독 질 케난), 신분이 뒤바뀌어 호의호식하게 된 고양이 가필드의 스토리를 담은 ‘가필드2’(감독 팀 힐) 등이 관객 유혹 대작전을 벌일 계획이다. <사진설명: 왼쪽부터 ‘수퍼맨 리턴즈’ ‘캐리비안의 해적-망자의 함’의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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