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 한국-몽골 합작영화 '히야쯔가르' 주연 캐스팅

정상흔 기자 / 입력 : 2006.02.01 09:15 / 조회 : 9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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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서정이 최초로 한국과 몽골이 합작한 영화 ‘히야쯔가르’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


해외 유수영화제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재중동포 장률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은 ‘히야쯔가르’는 국내 제작사 G21M이 몽골 제작사 ‘필름 프로덕션 오브 몽골리아’와 합작한 영화. 오는 5월경 크랭크인해 두달 간 몽고에서 올로케 촬영할 예정이다.

이 영화는 몽고와 중국 국경 근방에서 초원의 사막화를 막기 위해 애쓰는 남자와 아들을 둔 조선족 출신 여성의 사랑을 그릴 예정. 서정은 이 작품에서 조선족 여성 최순희 역으로 출연해 항가이 역의 몽골 배우와 호흡을 맞출 예정.

또 아들 창호 역에는 영화 ‘새드무비’에 출연했던 아역배우 여진구가 출연한다. 영화 제목 ‘히야쯔가르’는 몽고어로 경계라는 뜻.

1일 제작사측에 따르면, 장률 감독은 서정이 출연한 영화 ‘섬’ ‘거미숲’ 등을 미리 본 다음 지난해 말 서정과 첫 만남을 가졌다. 장률 감독은 “외모와 연기, 집중력과 느낌이 모두 좋다. 분위기가 확실해 호흡을 맞추는 데 무리가 없겠다” 며 무척 흡족해했다고 한다.


장률 감독은 1962년 중국 지린에서 태어나 옌벤대 중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0여년간 작가로 활동하다가 영화감독으로 입문해 지난 2002년 첫 단편영화 '11세'로 베니스국제영화제 단편영화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장편 ‘망종’으로 칸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ACID(프랑스독립영화배급협회)상, 페사로국제영화제 뉴시네마 부문 대상,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 대상을 대거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히야쯔가르’는 조선족모자가 등장하는 ‘망종’의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 장 감독은 앞으로 가능한 한 주인공 이름을 최순희와 창호로 계속 쓰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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