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설경구 연기는 관객의 영혼 흔든다" 극찬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5.12.11 12:23 / 조회 :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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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이 내년 3월 4일 영화 '역도산'(감독 송해성·제작 싸이더스)의 일본 개봉을 앞두고 있는 설경구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11일 일본 산케이스포츠는 설경구와의 인터뷰를 대대적으로 싣고 "한국의 카멜레온 배우", "프로정신이 압권"이라며 극찬했다.

이들은 설경구에 대해 "요즈음 각광받는 이른바 한류 스타와 같이 달콤한 마스크나 섹시한 것은 아니지만 슬프게 웃는 얼굴을 보이거나 극한의 분노를 폭발시킬 때의 연기는 관객의 영혼을 격렬하게 흔든다"고 높이 평가했다.

일본을 흔든 한국인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역도산'은 당초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개봉할 예정이었으나 개봉이 연기되면서 지난달 도쿄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일본에 먼저 소개돼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일합작영화 '역도산'은 1960년대와 1970년대 일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은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데다 대사의 95% 이상이 일본어로 이뤄져 일본에서 높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일본에서는 영화를 위해 무려 28kg을 찌우고 일본어 대사 및 고난이도의 레슬링 기술을 소화했던 설경구는 그 관심의 초점.

'박하사탕'이 일본에 소개된 바 있고 2001년에는 NHK의 드라마 '쇼토쿠 태자'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설경구는 이번 '역도산'을 계기로 일본 진출의 본격적인 포문을 열 예정이기도 하다.

애착이 담긴 작품임에도 '역도산'이 국내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흥행 성적을 거둔 데 안타까워하던 설경구는 일본 개봉에 맞춰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설 것임을 밝혀온 바 있어 신흥 한류스타 등극마저 점치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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