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미도' vs '태극기 휘날리며', 연휴 안방 '격돌'

김은구 기자 / 입력 : 2005.09.09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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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사를 새로 쓴 영화 '실미도'와 '태극기 휘날리며'가 올 추석 연휴, 안방극장에서 맞붙는다.

MBC는 지난 2월 설 연휴에 방송한 특집영화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실미도'를 추석연휴 마지막 날인 19일 낮 12시45분에 편성했다. SBS는 같은날 오후 8시35분에 '태극기 휘날리며'를 방송한다.


설경구 안성기 허준호 정재영 등이 출연, 북한에 침투해 김일성을 살해하라는 목적으로 창설된 684부대의 이야기를 다룬 '실미도'는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뛰어넘어 1108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다.

장동건 원빈 고 이은주가 주연을 맡아 한국전쟁 당시 형제의 사랑과 전쟁에 의해 희생당하는 가족사를 그린 '태극기 휘날리며'는 '실미도'를 뛰어넘어 1174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두 영화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국 영화를 대표할 수 있을 만한 대작이라는 점에서 어느 영화의 시청률이 더 높게 나타날지 관심을 끌고 있다.


SBS는 '태극기 휘날리며' 방송에 앞서 16일 이 영화의 메이킹 필름 '태극기 휘날리며 270일간의 기록'을 방송해 시청자들의 영화에 대한 관심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한편 올 추석에도 다양한 영화들이 지상파 방송3사를 통해 안방극장을 찾는다.

MBC는 16일 오후 1시25분 이성재 박솔미 주연의 '바람의 전설'을 시작으로 오후 11시5분 임창정 권오중 주연의 코미디 영화 '시실리 2㎞', 17일 오후 1시30분 김하늘 강동원 주연의 '그녀를 믿지 마세요', 오후 11시40분 정진영 신현준이 출연하는 '달마야 서울가자', 18일 오후 2시50분 문근영 김래원의 '어린 신부', 오후 9시40분 '아라한 장풍대작전', 19일 오후 11시5분 '연인'을 각각 방송한다.

SBS는 16일과 17일 대작 영화 '반지의 제왕' 2편 '두개의 탑'과 3편 '왕의 귀환'을 잇따라 방송하며, 그 외에도 17일 오후 1시15분 권상우 이정진 한가인 주연의 '말죽거리 잔혹사', 18일 오전 1시30분 스티븐 시걸의 '엑시트 운즈', 오후 9시45분 강동원 조한선 이청아가 출연하는 '늑대의 유혹', 오후 11시45분 조승우 김민선의 '하류인생'을 준비했다.

KBS2는 16일 밤 12시 '내 남자의 로맨스'에 이어 17일 낮 12시에는 오지명 감독, 최불암 노주현 주연의 코믹 액션 '까불지마', 17일 오후 10시5분 김선아 김수로 이현우 공유 등이 출연하는 'S다이어리', 밤 12시5분 이지훈 강은비 빈 등이 주연을 맡은 '몽정기2'를 방송한다.

이와 함께 18일 오후 10시5분에는 전지현 장혁을 앞세워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권에서도 인기몰이를 한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밤 12시20분 '반헬싱', 19일 오후 10시40분 이동건 한지혜 주연의 'B형 남자친구'를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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