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려원 "스테디셀러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은구 기자 / 입력 : 2005.09.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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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소나기' 속으로 겁없이 뛰어들었어요."

탤런트 정려원이 처음 메인 주연으로 나서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가을소나기'(극본 조명주·연출 윤재문)에 대해 이같은 자신감을 드러냈다.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MBC 본사에서 진행된 '가을소나기' 포스터 촬영장에서 만난 정려원은 "대본을 보고 역할이 너무 무겁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내가 연기하면 무겁지만은 않겠다는 생각도 들어 겁없이 뛰어들었다"고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밝혔다.

'가을소나기'에서 정려원은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연서 역을 맡았다. 박연서는 신혼여행에서 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친구 이규은(김소연 분)을 간호하다 그의 남편 최윤재(오지호 분)와 사랑에 빠지는 인물이다.

정려원은 전작인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 주연급으로 캐스팅됐고 이 드라마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지만 당시 메인 주연은 어디까지나 김삼순 역의 김선아였다. 그러나 '가을소나기'에서는 정려원과 오지호, 김소연 3명이 이야기 전개의 주축인 만큼 정려원에게는 첫 메인 주연의 기회다.


정려원은 "시장에 갔는데 어머니들이 나를 알아보시며 '내 이름은 김삼순'에서의 연기 때문에 '거식증은 나았느냐'고 걱정해 주실 때 '이제 내가 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도 "베스트셀러 배우보다는 스테디셀러 배우가 되고 싶다"며 '가을소나기'를 '롱런'의 발판으로 삼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내가 지금까지 시청자들에게 받은 사랑이 단순히 운이었는지 아니면 내 안에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캐릭터가 숨어 있는지 '가을소나기'에서 판가름날 것이다. 진심을 다해 연기를 하면 시청자들도 내 진심을 알아줄 것"이라고 각오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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