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에도 낙하산은 내려온다"

MBC 'PD수첩', 6일 참여정부 낙하산 인사 고발

김은구 기자 / 입력 : 2005.09.04 19:12 / 조회 :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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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하산 인사'를 하지 않겠다고 공언한 참여정부의 공언은 과연 지켜지고 있는 것인가.


MBC 시사프로그램 'PD수첩'은 최근 참여정부 임기의 절반이 지난 현재 공기업과 정부산하기관 등의 사례를 통해 시스템 인사가 과연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점검했다.

'PD수첩'은 취재 결과, 105개 주요 정부산하기관의 490여명에 이르는 임원 가운데 80여명에 이르는 인사들이 대통령이나 참여정부와 정치적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PD수첩'은 또 그들은 현 정부와의 인연을 공공연히 드러내고 있다며 실제로 참여정부와의 정치적 인연을 기반으로 공기업 임원에 임명된 100여명의 인사들은 ‘청맥회’라는 모임을 구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외 'PD수첩'의 취재를 통해 정찬용 전 인사수석이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전의 개혁 의지를 밝혔지만, 4개 발전 자회사의 감사와 본사의 감사, 비상근감사, 비상임이사 등에 8명의 여권인사가 대거 임명됨으로써 정 전 수석의 공언(公言)이 공언(空言)이 되고 말았다는 사실도 드러났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PD수첩'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감사원에서 44개 기관 기관장과 감사를 평가했으며 조만간 기관장 두 명과 감사 두 명이 교체예정이며 기관장 일곱 명과 감사 두 명이 경고 대상"이라고 말해, 일부 부적절한 인사가 있었음을 간접적으로 시사하기도 했다.

'PD수첩'은 "낙하산도 문제지만 더 큰 문제는 이렇게 임명된 임원들에게는 자리에 걸맞은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들은 공기업 임원을 정치권으로 돌아가기 위한 중간 기착지 정도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지적했다.

'PD수첩'은 이같은 취재결과를 오는 6일 '참여정부에도 낙하산은 내려온다' 편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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