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지 "한동안은 못된 춘희로 살래요"

김은구 기자 / 입력 : 2005.07.18 16:27 / 조회 : 23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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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은 '자매바다'에서 피서를 해야죠."

탤런트 이윤지가 무더운 한여름을 '자매바다'에 푹 빠져 보낼 계획이다. '자매바다'는 '김약국의 딸들' 후속으로 오는 8월1일부터 방송될 MBC 새 아침드라마로 이윤지에게는 주연에 발탁된 첫 드라마다. 이윤지의 드라마 출연은 MBC '한강수타령', SBS '건빵선생과 별사탕'에 이어 '자매바다'가 세번째다.

"첫 주연인데다 캐릭터도 기존과 달라 부담도 되고 한편으로는 책임감도 느껴져요. 그래서인지 요즘은 '자매바다'에 관한 꿈도 자주 꿔요."

'자매바다'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어머니가 재가한 후 경기도 여주의 외삼촌과 함께 생활하던 정희, 춘희 자매가 어머니가 있는 서울로 올라와 자립과 성공을 위해 겪는 일을 담을 예정이다. 이 드라마에서 이윤지는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정도로 냉철하고 용의주도한 성격이지만 빨리 성공하려는 조급함 때문에 성공과 실패를 반복해 언니 정희를 안타깝게 만드는 송춘희 역을 맡았다. 언니 송정희 역에는 고정민이 캐스팅됐다.

송춘희는 '한강수타령'에서 엄마의 마음을 잘 헤아리는 속 깊은 막내딸 '건빵선생과 별사탕'에서 사고만 치고 다니는 언니를 뒤에서 보살펴주는 동생 등 기존 드라마에서 선보였던 캐릭터와 크게 다르다. 이윤지의 부담도 이해가 된다.

그런 만큼 '자매바다'에 들어가는 이윤지의 각오도 남다르다. "독한 모습을 보여주면 욕을 먹는 것도 당연하지만 성공을 위해 달려가는 춘희의 마음은 나와 같을 것이다. 시청자들이 못됐다며 꿀밤을 때려주고 싶어할 수 있는 춘희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게 이윤지의 각오다.

하지만 완벽한 춘희가 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한두개가 아니다. 극중 춘희는 초고속 도약을 위해 가짜 대학생으로 위장, 정재계 인사들이 출입하는 요리집 '삼운각'에 여대생 기생 1호로 들어가 가짜 여대생이라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가야금과 장구, 기타 등 악기는 물론 영어와 일어까지 완벽하게 익혀 '삼운각'의 밤을 휘어잡는다.

이 역할을 위해 이윤지는 드라마 초반 아역부분이 방송될 때까지 1개월 반 동안 외국어와 악기를 배우는 데 매진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한동안 춘희로 살아야 겠다는 각오로 자신의 수첩 달력에 '송춘희'라는 이름을 써놓았다고.

"2개 드라마를 거치며 가야할 길이 아주 멀다는 것을 알았지만 그걸 느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운 거라고 생각하고 이제는 그 길이 보이는 것 같아요. 내 안에서 야망이 있고 욕심도 많은 춘희의 모습을 찾아내 적나라하게 보여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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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혜정 기자 photon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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