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亞최고가 될 중국인스타 키우고있다 "

보아는 30억 프로젝트... 회사가 없어질 각오하고한 도전

김현록 기자 / 입력 : 2005.05.29 16:39 / 조회 : 4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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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SM엔터테인먼트 이사가 '아시아의 별' 보아의 데뷔를 둘러싼 비화를 밝혔다.

이수만 이사는 29일 오전 방송된 SBS 대담프로그램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에 보아와 함께 출연해 보아를 아시아의 톱스타로 성장시키기까지의 과정과 앞으로의 계획을 설명했다.

보아가 데뷔한 것은 지난 2000년. 이수만 이사는 1998년 당시 11살 초등학생이던 보아를 직접 발탁, 춤과 노래는 물론 일본어와 중국어까지 공부하도록 하며 아시아 전체를 겨냥한 가수로 키웠다.

보아는 일본 진출 1년만에 한국가수로는 처음으로 오리콘차트 1위에 올랐고 지난 2월 일본에서 발매한 베스트 앨범이 올해 여성가수 처음으로 밀리언셀러에 오르는 등 최고의 가수로 활약하고 있다.

이수만 이사는 "보아를 데뷔시킬 때 예상한 투자비용을 따지면 30억 프로젝트였다. 데뷔 이후 기간까지 더하면 30억에서 50억에 이르렀다. 그때 30억이 없었다. 어쩌면 우리 회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위험 부담을 안고 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수만 이사는 "그때 도박꾼으로 오인을 받지 않을까 우려도 했는데 기우에 불과했으니 다행이다. 생각보다 올인하기 전에 보아가 성공한 게 다행이다. 하지만 그만큼 꼭 해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남자가수는 군대문제며 비자문제로 해외 활동이 어려웠고, 뒤이은 SES의 일본 활동을 보며 데뷔 시간이 길게 걸린다는 판단을 내렸다는 것이 이수만 이사의 설명.

그는 "결국 13∼15세에 데뷔하고 16∼18세에 활약할 가수가 필요했다. 그래서 보아를 캐스팅하게 됐다"며 "해답은 없었지만 해 보자고 생각했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이라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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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만 이사는 현재 중국과 일본, 한국을 아우르는 거대한 문화제국을 꿈꾸고 있다. 그가 미국과 유럽을 능가하는 규모의 아시아 전체 시장을 겨냥한 3단계 가수를 키우겠다는 프로젝트도 그 꿈의 일환이다.

이수만 이사는 "1대가 HOT나 보아처럼 한국인으로 구성된 가수, 2대가 중국 사람과 함께하는 팀이라면 3대는 중국인 스타를 만들 것"이라며 이미 중국인 스타 만들기 계획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SM에는 3년 전에 선발된 중국신인들이 아시아의 스타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이수만 이사는 "중화라지만 근본은 우리의 색깔이 있도록 하고, 기업적으로 이득을 내 가져온다면 그쪽(중국)은 인구가 13억이 있고 우리는 4500만이 있으니까 그 이득을 반반 가져온다 해도 엄청나게 GNP를 올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갖고있는 컬쳐 테크놀로지에 일본의 자본력과 마케팅 기법, 인력이 넘치는 중국에서 찾은 스타를 합친다면 최고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세계의 최고가 그렇게 한국에서 출발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미래의 한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불법 다운로드가 없다면 이 모든 것도 가능하다"며 "2008년, 2010년이 되면 중국의 시장이 미국에 이은 세계 2위 음반시장인 일본을 넘어선다. 그때가 되면 모든 것이 드러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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