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영 뮤비 효과'에 기업도 깜짝

정효진 기자 / 입력 : 2004.09.29 16:12
뮤직비디오가 기업들의 새로운 마케팅 공략 대상으로 부각되고 있다. 뮤직비디오의 높은 방송 노출횟수와 제품 이미지 전달효과로 뮤직비디오 속 간접광고로 직접광고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29일 이가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수영의 6집 뮤직비디오(사진)에 국내 최대 규모인 4억원 규모의 PPL(Product Placement: 특정 상품을 소도구로 활용, 광고효과를 노리는 간접광고기법)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불황 속에서도 레인콤, 웹젠, 아시아나항공, 소니, 카스피 등 5개 업체가 4억원이 웃도는 금액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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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영 6집 뮤직비디오 속 한 장면


이수영은 정규 앨범을 발매할 때마다 드라마 형식의 블록버스터 뮤직비디오로 음악팬들의 사랑에 보답해왔다. 후속 앨범 타이틀곡 만큼이나 이수영의 뮤직비디오 출연진과 스토리는 단연 연예계의 핫 이슈. 이번 6집 'The Color of My Life'의 타이틀곡 '휠릴리' 뮤직비디오에는 김상경, 신하균, 한지혜 등 톱스타들의 출연과 장대한 스타일로 음반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됐다.

기업들도 하나의 브랜드로 굳어진 이수영 뮤직비디오 효과를 기대하며 4억원이라는 금액을 투자했다. 이번 투자 결과에 기업들은 상당히 흡족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MP3 제조업체 레인콤 마케팅 담당자는 "지난 10일 뮤직비디오가 전파를 탄 후 한달이 채 되기 전에 전월 대비 매출액이 50% 이상 늘었다"며 "당초 예상보다 '이수영 뮤직비디오 효과'가 컸다"고 전했다.

이수영은 최근 웹젠의 김남주 사장을 직접 만나 뮤직비디오를 함께 보며 온라인 게임 '뮤'의 브리핑을 받기도 했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앞으로 '뮤' 시리즈물 OST 레코딩에 보컬로 참여하는 안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캐쥬얼 의류업체인 카스피는 이수영의 뮤직비디오를 그대로 광고로 옮겨놓을 예정이다. 배경음악도 가을색 짙은 이수영의 후속곡을 택할 만큼 '이수영 효과'에 흡족해하고 있다.

이수영의 소속사 이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기업들도 당초 드라마나 영화도 아닌 뮤직비디오 투자 효과를 반신반의했다"며 "하지만 한달이 채 안돼 뮤직비디오 투자 결과가 실질적인 매출 증가로 이어지자 상호간 윈윈전략을 구체화할 수 있는 후속 프로젝트를 제의해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간접광고 효과에서 보듯이 성공적인 간접광고가 기업의 직접광고 이상의 효과를 불러오는 만큼 가요계와 경제계간 협력사례는 더 확산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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