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필터 '낭만고양이' 日하늘에 울린다

정효진 기자 / 입력 : 2004.09.21 11:55 / 조회 :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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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고양이'의 록밴드 체리필터가 일본 무대에 선다.


체리필터는 오는 22일 오후 6시 일본 시부야 AX공연장에서 쇼케이스 형식의 미니 콘서트를 가진다.

이날 체리필터는 1990년대 밀리언셀러 밴드 '루나씨'의 배이시스트 출신인 J의 콘서트 오프닝 밴드로 나서게 된다. 자신들의 히트곡 '낭만고양이'를 비롯, 지난해 발표한 3집 음반 수록곡 '디지털 쇼크웨이브' 등 총 7곡을 일본팬들에게 들려줄 계획이다.

체리필터의 서포터로 나선 J는 이미 몇 해 전부터 체리필터의 보컬 조유진과 음악적으로 친분을 유지해온 사이.

한 공연 관계자는 "오프닝 밴드로 국내 밴드가 일본 무대를 장식하는 경우는 이례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지난 2001년 일본에서 발매한 'The doll'로 오리콘 차트 14위에 오르기도 했던 체리필터는 일본내 마니아팬들도 다수 거느리고 있다. 보컬 조유진은 "오는 10월에도 일본 공연 일정이 잡혀있는 등 공연을 통해 일본 진출의 내실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리스트 정우진은 "내년 1월 내놓을 4집 정규음반 작업에 이번 공연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망원동에 작업실 겸 녹음 스튜디오를 오픈한 체리필터는 현재 4집 음반 작업과 일본 공연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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