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스타 팬클럽 대거 한국 방문

[현장스케치]관광공사, 한류관 개관식

정효진 기자 / 입력 : 2004.09.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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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만나러 한국 찾아 왔어요."

한국관광공사가 한류관광마케팅을 위해 개설한 '한류관(한국연예 명예의 전당)' 개막행사 참여를 위해 해외 한류스타 팬클럽들이 9일 한국을 찾았다.


관광공사는 각종 해외여론조사를 통해 엄선한 한류스타 24인을 '명예의 전당'에 위촉했다. 이날 행사에는 해외 팬클럽들이 기증한 책자와 사진, T셔츠 등의 기념품이 전시됐다. 또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의 편의 도모차 현지에서 구입하기 힘든 스타 관련 각종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부스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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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빈 팬들이 기증한 브로마이드


또 드라마 '인어아가씨'로 최근 대만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장서희씨가 개관식에 참여, 사인회와 핸드프린팅에 참여했다.

행사에 참여한 각국의 한류 팬클럽 회장들은 한국 스타를 작품으로 접했지만 후에는 한국인 특유의 겸손함과 근면성이 더 큰 매력이었다고 밝혔다.


홍콩 대표로 참석한 원빈 팬클럽 회장 치쉬링(40, 무역업)씨는 "원빈의 외모 뿐만 아니라 그의 근면성, 겸손함이 더욱 마음에 들었다"며 "그가 나오는 드라마와 영화는 모두 봤고 원빈 고향인 강원도 정선, 드라마 '가을동화' 촬영현장인 속초도 다녀왔다"고 밝혔다.

배용준의 태국 팬클럽 회장인 니파폰 웨스코시스(43, 변호사)씨는 "겨울연가에서 배용준의 감성적인 연기가 인상적이었지만 이후 언론을 대하는 그의 태도가 참 겸손한 점이 다른 아시아 스타들과 대조적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시아 지역 내 팬들과의 의사소통이 원할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꼽혔다. 대만에서 온 한 취재진은 "좋은 영화와 배우를 갖고도 언어적인 문제로 할리우드와 같은 큰 시장에 나설 수 없는 것이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멕시코에서 온 장동건 팬클럽 'I will give you all'의 회장 로시오 토레스(22, 학생)양은 "미국에서 개봉한 영화 '태극기를 휘날리며'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들었다"며 "국제 영화제에 한류 스타들이 등장한 영화가 노미네이트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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