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민·이민정·엄정화·장성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 확산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1.04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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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방탄소년단 지민, 이민정, 엄정화, 장성규 /사진=스타뉴스


스타들의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가 점차 확산되고 있다. 생후 7개월 무렵 입양된 이후 271일 만에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정인 양을 향해 양부모를 향한 분노와 함께 정인 양을 향한 추모와 애도의 시선도 더해지고 있다.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지난 2일 방송을 통해 정인 양 사망 사건을 둘러싼 진실을 추적했다. 정인 양의 사망 당시 여러 증거들과 정황들을 놓고 아동학대를 넘어선 사실상의 살인이나 다름없다는 시선에 대해 양부모는 최초 사고사라고 주장하고 경찰이 양부를 아동복지법 상 방임 및 방조 혐의로, 양모를 아동학대치사 및 아동복지법 상 신체적 학대 및 방임 혐의로 검찰에 송치한 것을 두고 여론의 공분은 더욱 커졌다. 제작진에 따르면 현재 양모를 향한 재판은 오는 13일로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제작진은 "SNS에서 '까계정'을 운영하셨던 분 혹은 '까계정'에 대해 잘 아는 분들의 제보를 기다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까계정'이란 인스타그램 등에 폭로성 게시물을 위해 만든 계정을 의미하며 인플루언서에 대해 폭로하거나 비방하는 계정 등을 뜻한다.

이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정인 양을 위로하기 위한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를 제안, MC 김상중을 시작으로 많은 이들이 SNS를 통해 챌린지에 동참하고 직접 진정서도 작성, 인증하는 모습들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여러 스타들도 '정인아 챌린지'에 동참했다. 류현진 배지현 부부를 비롯해 방탄소년단 지민, 이윤지, 이민정, 엄정화, 한혜진, 장성규, 한채아, 임형주 등이 '정인아 미안해'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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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민정 인스타그램


엄정화는 "사랑만 받아야 할 이 어린 천사를 잔인하게 학대하고 죽인 사람들 여러 차례 신고에도 증거가 없다 다시 돌려보낸 법들에 죄 없는 아이들이 죽고 있어요. 병들고 있어요. 유독 이렇게 법이 가벼운 이유는 무엇인가요. 술 때문에 정신 미약 때문에 이런 것들이 이유가 되나요. 생명입니다. 죄 없는 생명 보호하고 지켜줘야 합니다. 힘없는 생명을 향해 가해지는 모든 폭력은 이제 정말 다 강력하게 막아야 합니다. 참담합니다"고 적었다.

한혜진은 "어젯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보는 내내 정말 믿을 수가 없었습니다.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악할 수 있는지 어떻게 이렇게 작고 예쁜 아가를 처참하게 학대할 수 있었는지 분노와 슬픔에 쉽게 잠들 수 없었습니다. 오늘도 내내 정인이의 기사를 찾아보고 고통 속에 방치되었던 정인이를 생각하며 눈물을 흘리게 되네요. 아가야 미안해. 어른들이 지켜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하늘에서 아픔 없는 곳에서 마음껏 먹고 마음껏 웃었으면 좋겠어"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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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탄소년단 팬커뮤니티 위버스


방탄소년단 지민은 자신의 팬 커뮤니티를 통해 '정인아 미안해'라는 글을 남겼고 지민의 참여로 인해 '정인아 미안해 챌린지'는 트위터 한국 실시간 트렌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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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임형주 SNS


임형주는 "어제 SBS '그것이 알고 싶다' 정인이는 왜 죽었나? 편을 시청하며 마지막 엔딩에 제 노래 '천 개의 바람이 되어'가 배경음악으로 흐르며 천사같이 환한 미소를 짓고 있는 16개월 정인이의 영정사진을 보고 있자니 우리 사회가 소중한 정인이를 지켜주지 못한 것만 같아서 가슴이 메여왔습니다"라며 "1살 갓 지난 아가에게 저런 몹쓸 짓을 한 악마같은 양부모에게 아동학대치사라니요? 더군다나 양부는 불구속 기소? 불구속 상태 재판?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저는 무조건 살인죄를 적용하고 무기징역에 처해 엄벌해야 한다고 굳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아동학대죄 처벌수위가 상대적으로 이렇게나 말도 안되게 낮은 국가가 또 있으려나요? 아동학대범들은 무조건 무기징역으로 강력하게 다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뭐래도 그들은 가장 악질적이고 추악한 살인자들이니까요! 이럴 때 필요한 말 바로 인면수심... 더 이상 저런 악마 같은 악질 살인자들이 이 사회에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아이들에게 좀 더 안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물려줄 수 있게 우리가 나서야 할 때 입니다!!"라고 적었다.

장성규는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인간의 바닥을 보여주는 행위"라는 글과 '정인아 미안해. 어른이 미안해'라고 쓴 종이를 든 사진을 덧붙였고 이민정도 "정인아 미안해. 이 세상에 다시는 없어야 할 일.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리고 소름이 끼친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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