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호, 후배 폭행 후 나락..일용직 삶 "내가 죄인" 후회 [종합]

김미화 기자 / 입력 : 2020.12.08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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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철호가 주목 받은 배우에서 일용직 노동자가 된 근황을 공개하며 후회의 눈물을 흘렸다.

7일 방송 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순간의 잘못된 선택으로 모든 것을 잃은 배우 최철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철호는 택배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5평짜리 방에서 같은 일을 하는 룸메이트와 사는 모습을 공개했다.

신용카드도 못 만들게 된 최철호는 룸메이트의 신용카드를 빌려 종량제 봉투를 사러 갔다.

과거 여자후배 폭행 후 거짓진술을 했고, CCTV로 폭행 사실이 드러나자 뒤늦은 사과를 했던 최철호. 그는 과거의 실수로 인해 배우로서 활동이 어렵게 됐다.


최철호는 "섭외가 줄어들었고, 배우 생활로 먹고 살수가 없었다. 유학관련 사업을 시작했는데 코로나가 터졌다. 들어간 돈이 많아서 사업을 접을 수가 없었고 계속 빚을 지다가 신용 불량자가 되고 집까지 넘어갔다"라고 털어놨다.

결국 최철호의 아내와 두 아이는 처가로 갔고 최철호는 돈을 벌어서 아내에게 보내며 가장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었다.

이런 최철호의 소식을 듣고 찾아온 배우 박준규와 남성진은 따뜻한 밥 한끼를 함께하며 서로에게 위로와 조언을 건냈다. 드라마 ‘야인시대’에서 호흡을 맞췄던 박준규는 "철호는 연기 욕심도 되게 많고 몰입도가 굉장히 강했다. 자기 역할에 굉장히 충실히 다 하는 사람이다"라며 그의 연기 열정에 대해 말했다.

남성진은 "누가 전화를 해서 철호 이야기를 들었다. 상황을 알지 못해서 미안하다"라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22년 전 영화 '접속'에 단역으로 출연한 이후 본격적으로 배우가 됐다는 최철호. 그는 방송국에서 받은 순금 메달까지 팔았다고 고백했다.

이 당시 다큐 촬영 중 최철호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전했다. 최철호는 "일을 하고 휴대전화를 진동으로 해놨는데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전화가 수십통이었다. 갔더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라며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이런 모습이라 죄송하다"라고 눈물을 흘렸다.

최철호는 과거 후배 폭행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사과했다. 그는 "모든게 제 탓이고 제가 죄인이다. 거짓말을 했다. 죄송하다"라고 후회했다.

최철호가 과거에 대해 후회하며 잘못을 참회한 가운데, 다시 그가 배우로 재기할 수 있을지 주목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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