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주 논란' 혜민 스님 "참회..모든 활동 내려놓겠다"[전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11.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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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앤오프' 방송 화면


건물주 논란 등으로 곤욕을 치른 혜민 스님이 참회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혜민 스님은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다"며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한다"며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다"고 덧붙였다.

혜민 스님은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 출연해 남산이 한눈에 보이는 풍경의 자택을 공개했다. 이후 혜민 스님은 서울 삼청동 9억원대 건물을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다는 의혹이 일었다.

이에 현각 스님은 자신의 SNS에 혜민 스님의 방송 장면을 게재하며 "그는 단지 사업자, 배우뿐이다. 진정한 참선하는 경험이 전혀 없다"고 비난했다.


혜민 스님은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혜민 스님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

혜민입니다.

며칠 사이의 일들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드렸습니다.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큽니다.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들께 참회합니다.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습니다. 초심으로 돌아가서 부족했던 저의 모습을 돌아보고 수행자의 본질인 마음공부를 다시 깊이 하겠습니다.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정진하시는 많은 스님들과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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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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