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희, 母 '빚투' 의혹 제기..소속사는 '묵묵부답'[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0.07.19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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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소희 /사진=김창현 기자


배우 한소희의 모친이 지인에게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는 '빚투' 의혹에 휘말렸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게시판에는 "'부부의 세계'에서 급 뜨신 분 어머니께서 사기꾼이라는 걸 알려드리고 싶어서 쓴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해당 글을 통해 "2015년10월부터 2016년8월까지 그 연예인 엄마가 하는 계를 들었고, 한 달에 진짜 안 먹고 245만 원씩 넣었다"며 "2016년 9월 내가 (곗돈을) 타는 날에 그 연예인 엄마는 잠수를 탔다. 경찰서 고소 한다고 하니 연락이 오더라"고 말했다.

A씨는 지난 5월 한소희의 모친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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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네이트판 글 캡처



A씨는 "내용은 돈이 없다. 내 곗돈을 다 썼더라. 고소하겠다는 거 다른 사람들이 말려서 차용증 받고 다달이 갚겠다 하는데, 전화번호까지 바꾸면서 나한테는 연락이 없더라. 그동안 원금만 받겠다고 했는데도 안주고, 딸이 잘 나가면 한방이니 주겠다는 등 그때도 서울로 딸 엔터테인먼트에 찾아가고 그랬다"고 폭로했다.

A씨는 이어 "정말 그 돈 받고 꿈이 있었는데 다 망가졌다"며 "이젠 그냥 돈이고 뭐고 그 사람 벌줬으면 좋겠다. 솔직히 그 연예인 TV에서 볼 때마다 너무 화가 나고 내 돈으로 저렇게 뜬 건가. 이런 생각밖에 안 든다. '난 이렇게 망가졌는데 저 연예인은 엄마가 사기 쳐도 잘 나가는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든다"고 토로했다.

A씨는 또한 "다달이 갚으라는데도 4년 동안 몇 달에 한 번씩 30만 원, 10만 원 갚는 식이었고 이번에 '부부의 세계'에서 그 연예인이 나와서 연락하니 연락처도 바꾼 상태였다"며 "사람들한테 물어물어 연락처 알아내서 연락하니 이젠 딸이랑 연락 안 한다고 그 뒤로 또 준다 준다면서 모른 체한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진짜 너무한 거 아닌가. 지금 이자고 뭐고 다 빼고 이번에 30만 원 받았으니 970만 원이다. 이젠 돈이고 뭐고 그 연예인 엄마가 무슨 짓을 하고 다니는지 알았으면 좋겠다"며 "TV에서 그 연예인 볼 때마다 화가 나고 답답하고 저렇게 잘 나가는데 내 돈 좀 해결해 주지란 생각밖에 안 듣다"고 전했다.

A씨가 글을 올린 뒤,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한소희를 지목했다. 일부는 "엄마가 빌린 건데 왜 한소희한테 그러느냐"며 한소희를 옹호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A씨는 '빚투' 가해자가 한소희의 어머니라고 직접 밝히진 않았지만 "댓글에 자식 인생 망치지 말라는데, 자식 키우면서 다른 사람한테 사기 치는 건 잘한 짓인가"라며 해당 연예인이 한소희임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A씨는 "이혼하고도 딸이랑 계속 만나왔고 연락했던 걸로 안다. 그리고 저 사기당하고 난 후 닦달한 적 없고 그 사람한테 욕 한 번 한 적 없다. 딸한테 갚으라고 한적도 없다. 그 사람은 위기 모면하려 딸이 성공하면 준다 했겠지만 나는 그 당시 그런 말이라도 믿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리고 다달이 돈 갚는다는 사람이 3년 동안 10만 원 보낸 게 말이 되나"라고 하소연했다.

이에 대해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직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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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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