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빈 "경비원 폭행 A씨, 매니저 때도 갑질·협박"→다율에 불똥[종합]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0.05.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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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다빈(DAVIN)과 다율/사진=멜론,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다빈(DAVIN)이 경비원 사망 사건의 폭행 가해자 A씨에 대해 폭로한 가운데 걸그룹 베이비부 출신 다율에게 불똥이 튀었다.

다빈은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경비원 갑질 가해자로 알려진 A씨가 S2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1인 기획사 매니저였다고 설명하며 그에게 폭언 및 협박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그는 "2년간 싱글 2곡을 내고 방송과 수익 공연 PR을 하나 해주지 못했다. 계약만료를 앞두고 A씨가 자꾸 영양가 없는 미팅만 하길래 안 나간다고 했더니 전화로 제게 폭언을 했다"고 밝히며 그와 남긴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했다. 공개한 대화에 따르면 A씨는 다빈이 앓고 있는 공황장애 등을 언급하며 폭언을 일삼고 있다.

이후 다빈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도 "A씨가 '나는 조직원이고 너 같은 걸 묻어버리는 건 일도 아니다'는 말을 했었다. 경비원분께는 '상처가 나지 않게 때리겠다'고 했다던데 내겐 '살살 때릴 테니 나오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빈은 또 "이번 경비원 선생님 사건을 봤을 때 너무 안타까웠다"며 "성인 남자인 내게 했던 말과 행동을 그분께 똑같이 한 것 같은데, 피해자가 얼마나 두려웠을까 싶다"고 덧붙었다.


A씨가 운영하는 연예기획사에 대해서는 "사업체 등록이 돼 있지만 사무실이나 홈페이지가 없는 페이퍼 컴퍼니와 비슷하다"고 설명하며 A씨가 모 유명 가수 매니저라고 알려진 것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일하던 최모씨는 지난 10일 새벽 자신의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씨는 지난 4월21일부터 최근까지 50대 초반의 아파트 입주민 A씨의 폭행과 폭언에 시달리다가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유족은 끝내 A씨의 사과를 받지 못했다.

많은 이들을 분노하게 만든 사건의 A씨에 대한 실체를 가수 다빈이 폭로해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였다. 그러나 '다빈'이란 이름으로 활동하는 가수들이 많아 A씨에 대해 폭로한 이가 누군지 관심이 모였다.

이에 다빈이 걸그룹 베이비부로 데뷔해 KBS 2TV '더 유닛'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다율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다. 다율의 본명이 강다빈이기 때문이다. 이에 다빈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A씨에 대해 폭로한 다빈이 자신이 아니라고 설명하며 "꼭 억울함이 풀리길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밝혔다.

한편 A씨에 대해 폭로한 가수 다빈은 지난 2017년부터 2018년까지 2년 동안 2개의 앨범 'Good bye'와 'Paradise City'를 발매한 가수다. 앨범 정보 외에 구체적인 프로필은 등록되어 있지 않다. 두 앨범은 S2엔터테인먼트에서 발매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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