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대한, 코로나19 시국에 日여행→'국립발레단 해고' 오명[★NEWSing]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0.03.16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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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대한 인스타그램


발레리노 나대한이 '코로나19 자가격리' 방침을 어겨 해고된 대표 사례로 오명을 남겼다.

국립발레단은 16일 오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긴 단원 나대한, 김희현, 이재우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국립발레단은 나대한을 해고하기로 결정했으며, 김희현은 정직 3개월, 이재우는 정직 1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국립발레단은 지난 2월 14일과 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백조의 호수'를 공연했다. 이후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단원 등의 예방 및 보호 차원에서 2월 24일부터 3월 1일까지 1주일간 모든 직원과 단원들에게 자체적인 자가 격리를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나대한은 자가격리 기간에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뒤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인증사진을 올렸다. 이는 자가격리 방침을 어긴 태도를 자체 폭로한 꼴이었다. 국내에서의 이동은 물론, 해외 여행도 제한적인 국가 권고 지침이 내려진 상황에서 나대한의 행동은 경솔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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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발레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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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발레단


논란이 불거지자 국립발레단은 지난 2일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죄송하다"며 "현재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이 자체 자가격리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임의로 일본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국립발레단 소속 단원으로 해서는 안되는 일을 저지른 것으로 예술감독으로서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나대한의 여자친구 A씨가 운영하는 꽃집 측은 당시 스타뉴스의 통화 시도, 해당 꽃집의 운영 여부를 묻는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며 말을 아끼는가 하면, 전화를 곧바로 끊어버리며 언론 노출을 극도로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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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발레단


또 나대한 외에 국립발레단 단원 수석무용수 이재우와 솔리스트 김희현도 자가격리 기간 중 사설 학원에 특강을 나간 것으로 밝혀져 질타를 면치 못했다. 이에 이재우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번 '국립발레단 자체 자가격리 중 사설 학원 특강'과 관련된 모든 논란에 대해 올바르지 못한 판단과 행동으로 국민 여러분들께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스럽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이 점 충분히 숙지하고 자숙하며 깊이 반성하겠다"고 사과했다.

한편 나대한은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를 거쳐 2011년 제6회 시칠리아 국제 무용 콩쿠르 주니어 부문 2등, 2012년 제9회 베를린 국제 무용 콩쿠르 발레 파드되 부문 1위, 2013 제10회 서울국제무용콩쿠르 발레시니어부분 2등, 2014년 제26회 바르나 국제발레콩쿠르 시니어부분 2등을 수상한 바 있다.

나대한은 지난해 방송된 엠넷 리얼 연애 프로그램 '썸바디'에 출연해 대중적으로 얼굴을 알렸고, 당시 출연자인 서재원과 실제 커플이 돼 공개연애를 했지만 결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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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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