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웅 '미스터트롯' 33.8% 시청률 '대박'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0.03.06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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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방송화면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이 전국 시청률 33.8%를 찍으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지난 5일 '내일은 미스터트롯' 10회는 전체 시청률 33.8%,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타깃 지표인 2549 시청률 10.3%(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까지 치솟으며 10주 연속 신기록을 써내는 적수 없는 독주체제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준결승전 1라운드 레전드 미션의 나머지 무대와 더불어 2라운드 '1대1 한곡 대결'이 펼쳐졌고 방송 말미 톱7 출연진도 확정됐다.

레전드 미션 12번째 주자로 나선 김수찬은 주현미의 '첫정'을 택해 특유의 간드러지는 가창력에 깜짝 마술쇼를 곁들여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강태관은 정통 트로트의 교본인 주현미의 '정말 좋았네'로 판소리 창법을 벗어나려 했지만 창법 구사에 너무 신경을 쓴 나머지 감정 표현에 미숙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879점이란 비교적 낮은 점수를 받아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황윤성은 설운도의 '빨간 립스틱'으로 아이돌 출신다운 화려한 의자 퍼포먼스와 박력 넘치는 댄스로 현장의 흥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퍼포먼스에 치중한 탓에 흔들린 음정으로 총점 870점이라는 최저점을 받았다.

'레전드 미션' 모든 무대가 끝난 후 대국민 응원 투표와 현장 관객 점수가 더해진 중간발표가 이어졌다. 총점 962점을 받아 1위를 차지한 임영웅과 14위 황윤성이 100점 가까운 점수 차이를 보인 가운데, 이찬원, 김희재, 정동원 등 응원 투표와 관객 투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참가자들이 기존 점수를 훅 끌어올리면서 순위 대이동을 발생시켰고, 더욱이 임영웅과 영탁이 단 12점 차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남은 라운드에 대한 기대감과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대1 한곡대결'은 레전드의 노래를 두 사람이 나눠 부르며 마스터 총점 300점과 관객 총점 300점을 한 명이 가져가는 '제로섬' 방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폭풍 가창력의 이찬원과 화려한 퍼포먼스의 나태주가 함께 나섰고, 각기 다른 매력을 조화시켜 남진의 '남자다잉'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뒤이어 류지광은 막강 우승후보 김호중을 택하는 승부사 기질로 흥미를 돋웠다. 두 사람은 설운도의 '다시 한 번만'으로 동굴 저음과 천상 고음이 아름답게 화합되는 무대를 펼쳤고 설운도로부터 "내가 참가자들에게 배운다"는 특급 칭찬을 얻었다. 하지만 두 사람 역시 60대 240점이란 현격한 격차로 엇갈린 희비를 맛봤다.

김경민과 황윤성은 설운도의 '누이'를 택해 풋풋한 나이다운 깜찍한 고백의 무대를 꾸몄다. 황소 고음과 달콤 미성의 결이 다른 매력을 뽐낸 두 사람은 재치 넘치는 안무를 곁들인 애교 가득 무대로 누나들을 열광케 했지만, 210대 90이라는 큰 점수 차를 보여 아쉬움을 자아냈다.

정동원과 장민호는 남진의 '파트너'를 택해 다정한 삼촌과 귀여운 조카 케미를 뽐냈다. 마스터 점수에서는 210대 90이라는 막내의 대반란에 삽시간에 수위가 뒤바뀌는 사태가 발생했다.

'레전드 미션' 1위에 빛나는 임영웅과 6위 김수찬은 주현미의 '울면서 후회 하네'로 뭉쳐 묵직한 저음의 테크닉과 화려한 완급조절의 가창력이라는 각자의 무기를 빼들고 혼신의 열창을 다했지만 300대 0이라는 또 한 번의 몰표 사태를 만들어 현장을 술렁이게 했다.

김희재와 강태관은 화려한 의상을 맞춰 입고 설운도의 '나만의 여인'을 들고 나와 전의를 불태웠다. 대결에서는 210대 90 점수 차가 났다.

이후 최종 결과 1위 임영웅을 비롯해, 이찬원, 영탁, 정동원, 김호중, 김희재, 장민호가 최종 결승전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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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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