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업계 업사이클 행보

채준 기자 / 입력 : 2018.04.18 10:58 / 조회 : 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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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디다스


최근 ‘재활용 제품 수거 대란’으로 큰 혼선을 빚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 업사이클에 대한 관심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국업사이클디자인협회에 따르면 국내 업사이클링 업체 수는 2011년 11개에서 2017년 기준 100개가 넘어 최근 6년간 10배 가까이 증가하면서 업사이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따라 패션뷰티업계에서도 친환경 및 업사이클링(재활용에 디자인적인 가치등을 더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활동)에 관련된 다양한 캠페인을 전개하고 관련 마케팅 및 제품을 출시에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아디다스 해양폐기물 재생 운동화

스포츠 브랜드 아디다스는 2015년 해양환경보호단체 팔리포더오션(Parley for the Oceans)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이후 해양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소재 개발 연구를 통해 2016년 11월 러닝화와 축구 유니폼을 첫 출시했다. 해변에 버려진 플라스틱을 소재로 사용했다는 상징성과 함께 독특하면서도 뛰어난 디자인으로 출시하자마자 완판되었다. 러닝, 축구에 이어 아웃도어, 오리지널스 등 팔리 라인을 전 카테고리로 점차적으로 확장시켜 나가고 있으며, 향후 의류와 신발을 생산할 때 버진 플라스틱(석유가 원재료가 된 플라스틱)을 아예 사용하지 않는 것을 최종적인 목표로 하고 있다. 팔리 러닝화 한 켤레에는 평균 11개의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 신발 갑피, 끈, 발목을 잡아주는 힐 카운터와 삭 라이너 등에 사용되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 래코드 런칭

코오롱인더스트리FnC는 2012년 이월상품으로 버려지는 옷을 전혀 다른 새로운 옷과 패션 소품으로 제작하는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래코드를 런칭했다. 입지 않은 옷을 해체하고 조합하기 때문에 모든 상품은 소량 한정 생산되는 것이 특징이다. 래코드는 국내외 유명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할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의류 대여 서비스를 시작했다. 자연을 위한 순환을 만들고 가치 있는 소비를 제안하는 패션 그 이상의 문화를 소비자와 공유하는 것을 취지로 한다.

▲H&M,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H&M은 패스트 패션이 환경오염을 가중시킨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2012년부터 지속 가능한 소재와 재활용 소재만 사용해 만든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이라는 친환경 패션 라인을 선보였다. 컨셔스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재활용과 유기농 등 지속 가능한 소재를 활용한 고급 패션을 구현하는 라인으로 올해는 촛대를 재활용한 액세서리, 그물망과 나일론 폐기물로 만든 드레스 등 다양한 고급 의상을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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