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多+김광현 복귀' SK, 홈팬 폭발적 증가..81%↑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4.18 06:00 / 조회 : 1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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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24일 롯데와 홈 개막전서 만원관중을 기록한 인천SK행복드림구장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SK 와이번스 홈 관중이 2018시즌 여러 호재에 힘입어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평균 관중 수가 지난 2017시즌 대비 무려 81%나 늘었다. 여기엔 '좌완 에이스' 김광현(30)의 복귀와 함께 여전한 홈런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SK는 홈 경기 12경기를 치른 18일 현재 평균 관중 13437명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2017시즌 12경기를 했을 시기(평균 6755명)와 비교해 무려 6030명이 늘었다. 10개 구단 가운데 평균 관중 3위(1위 LG·2위 두산)였고, 지난 시즌 같은 시기보다 관중 수가 81%나 증가했다.

여기엔 여전한 SK의 홈런 화력이 있다. 홈런은 '야구의 꽃'이라고 불린다. SK는 지난 2017시즌 234개의 팀 홈런을 쏘아올리며 종전 2003시즌 삼성 라이온즈의 최다 팀 홈런 기록(213홈런)을 갈아치운 바 있다.

이번 시즌도 그 기세가 이어지고 있다. SK는 18일 현재 37홈런으로 팀 홈런 부분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다. 17일 수원 KT전에서 무려 4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팀 홈런 선두 KT를 2위로 밀어냈다. 지난 시즌 KBO 팀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면모를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SK는 또 리그 최다 홈런 상위 5위 안에 무려 3명의 타자를 배출했다. 홈런 단독 선두 제이미 로맥(9홈런)을 비롯해 3위 김동엽(7홈런), 공동 4위 최정(6홈런)까지 '홈런 공장'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덕분에 팀 성적도 좋다. 18일 현재 13승 6패로 리그 선두 두산과 1경기 차이다. 최다 연패가 2연패에 그칠 정도로 안정적인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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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최정, 김광현, 로맥


SK의 홈 관중 증대의 배경에는 홈런뿐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바로 '에이스' 김광현의 복귀다. 2017시즌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김광현은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로 인한 재활을 마치고 2018시즌 복귀했다.

김광현의 홈 선발 등판 경기는 어김없이 2만 명에 가까운 관중들이 들어왔다. 김광현은 이번 시즌 등판한 4경기 가운데 3경기가 홈경기였다. 지난 3월 25일 롯데전 22765명을 시작으로 지난 8일 삼성전 15144명, 지난 15일 NC전 15471명으로 모두 15000명 이상의 관중이 입장했다.

SK 구단에 따르면 이번 시즌 유니폼 판매 순위 팀 내 1위는 김광현이다. 김광현은 유니폼 판매량 가운데 무려 31.8%의 비중을 차지했다. 그 뒤를 홈런 타자인 최정(26%), 한동민(10.5%), 김동엽(6.1%) 등이 이었다. 홈런 또한 분명 관중 증가에 영향을 미친 셈이다.

이처럼 SK의 이번 시즌 폭발적인 홈 관중 증가에는 투타의 고른 선수들이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런 SK 홈팬의 증가 추세가 시즌 종료 시까지 이어질지도 큰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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