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키키' 파격적이거나 웃기거나..잊지못할 명장면②

[★리포트]JTBC '으라차차 와이키키' 종영

임주현 기자 / 입력 : 2018.04.17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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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가 역대급 명장면을 쏟아내고 17일 안방극장을 떠난다.

지난 2월 5일 첫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JTBC 월화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극본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연출 이창민, 제작 씨제스프로덕션 드라마하우스. 이하 '와이키키')는 와이키키 게스트 하우스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여섯 청춘의 이야기를 다뤘다.


김정현, 이이경, 손승원, 정인선, 고원희, 이주우는 몸을 내던진 열연으로 매회 안방극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주연 6인방의 각자 개성이 확실했던, 웃음 가득한 명장면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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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김정현, 강경준 앞 파격+깜짝 노출


김정현이 만들어낸 동구 캐릭터 특유의 말투와 표정 연기는 그 자체로 웃음을 줬다. 극중 윤아(정인선 분)를 두고 라이벌 구도였던 현준(강경준 분)과 마주할 때는 동구의 유치한 면모가 부각되기도 했다.

동구가 윤아의 보살핌을 받기 위해 다리가 다 낫지 않았다고 꾀병을 부렸던 장면에서 김정현의 코믹 연기가 두드러졌다. 이때 동구와 윤아 앞에 현준이 방해꾼으로 나타났고 졸지에 동구는 현준의 간호를 받기에 이르렀다. 실수로 샴푸 섞인 물을 바지에 쏟게 된 동구와 이를 갈아 입혀주겠다는 현준의 다툼은 상황과 함께 김정현의 표정 연기로 더욱 폭소를 유발했다. 결국 현준 앞에서 의도치 않은 노출을 하게 된 동구의 모습은 명장면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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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이이경, '문어맨'도 멋있을 수 있다니

배우로 성공하고자 고군분투했던 준기 역의 이이경이 웃음을 준 장면은 셀 수 없다. 수영선수 배역을 따내기 위해 전신 왁싱을 했지만 이를 계기로 여자친구와 웃지 못할 이별을 하는 장면부터 웃음 콤비를 이뤘던 두식(손승원 분)과 함께했던 모든 장면에서 웃음을 줬다.

하지만 준기가 웃음과 로맨스 모두 활약했던 장면이 있었다. 문어맨으로 작품에 출연 중이었던 준기는 서진(고원희 분)의 부탁을 받고 가왕 볼빨간 주꾸미의 정체를 알아내려 노력했다. 준기는 동료인 꽃게맨과 함께 볼빨간 주꾸미의 가면을 벗길 때는 웃음을, 서진에게 그의 정체를 알려주며 떠날 때는 문어맨 복장이 무색하게 서진은 물론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했다. 이 장면은 준기와 서진과 로맨스에도 불을 지피며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신으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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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손승원, 충격의 탭댄스 프러포즈

모태솔로 캐릭터로 번번이 제대로 된 연애에 실패했던 두식은 가장 피해야 할 프러포즈인 공개 프러포즈를 감행했다. 동방신기의 '허그'(Hug)가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오는 가운데 두식은 최선을 다해 탭댄스를 췄다. 고백 상대는 직장 동료들 앞에서 우스꽝스러운 프러포즈를 받아 질색했지만 시청자들은 웃음을 멈출 수 없었다. 두식의 촌스러운 멜빵바지 패션과 그를 지원사격하고자 피에로 분장을 한 동구의 모습은 웃음을 배가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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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정인선, 동영상 더빙 어플 사용은 이렇게

윤아는 시청자들에게 동영상 더빙 어플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줬다. 자신을 짝사랑하는 동구에게 실수를 했다는 착각에 빠진 윤아는 서진의 조언으로 애교로 그의 화를 풀어주려고 했다. 윤아는 더빙 어플로 귀여움을 맘껏 뽐냈고 동구는 이에 짐짓 아무렇지 않은 척했지만 뒤에서는 심장 약을 찾는 리액션으로 펼쳤다. 해당 영상은 조회수 1위(네이버 TV캐스트 영상 조회수 기준)를 기록하며 사랑받았다. 이후 윤아는 동구에게 고백할 때도 동영상 더빙 어플을 이용하며 사랑스러운 매력을 발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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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고원희, 200만 원 수입의 '면도 방송'

고원희는 이미지를 내려놓은 채 털 분장 투혼을 보여줬다. 코 밑과 턱에 수염이 자라나는 특이체질인 서진으로 분한 고원희는 털 분장은 기본이고 상상 속 삭발 분장까지 소화했다.

단연 시선을 사로잡은 건 의도치 않은 '면도 방송'이었다. 준기가 각종 뼈 먹방으로 1인 방송에 도전하는 사이 이를 모르고 카메라 앞에서 면도를 한 서진은 방송 시청자들의 후원으로 단숨에 200만 원 수익을 올렸다. 고원희의 털 분장과 자연스러운 면도 동작은 200만 원 수입에 절로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로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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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라차차 와이키키' 방송화면 캡처


◆이주우, 손승원과 운전 연습하다 생긴 일

이주우는 극중 동구의 옛 여자친구 수아를 연기했다. 도도한 외모와 달리 허술한 면모를 지니고 있는 수아는 극 중반을 넘어 동구의 친구인 두식과 쇼핑몰을 함께 운영하는 등 단둘이 여러 에피소드를 만들어냈다. 그중 하나가 바로 운전 연습이었다.

준기의 차로 운전 연습을 하게 된 두 사람은 브레이크가 고장난 낡은 차로 인해 기름이 다할 때까지 공터를 돌았다. 예상 밖의 생리현상으로 괴로워했던 수아는 방귀를 뀔 때마다 경음기를 눌렀다. 이어 두식과 휴지 한 장을 두고 애절하게 대치한 수아는 마지막까지도 두식에게 경음기를 눌러달라고 부탁하며 캐릭터의 반전 매력을 제대로 살려냈다.

한편 '와이키키'는 17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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