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行' 윤상, 조이 불참에 "섭외 때부터 어려움 예상"

윤성열 기자 / 입력 : 2018.03.31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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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왼쪽)과 조이 /사진=김휘선, 김창현 기자


남측 예술단의 음악 감독을 맡은 윤상이 걸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의 불참에 대해 "섭외 때부터 예상했다"고 밝혔다.

31일 방북단 본진은 평양 출국에 앞서 김포공항에서 '남북 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대국민 인사' 행사를 가졌다.


이날 윤상은 "큰 영광임과 동시에 설명하기 힘들 만큼 무게감도 동시에 느끼고 있다"며 공연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윤상은 이어 "가요계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하신 선배들부터 지금 한창 새롭게 전성기를 쓰고 있는 후배들까지, 보면서도 믿기지 않을 만큼 대중음악계의 별들이 한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윤상은 "때로 누구는 방송, 누구는 광고, 누구는 콘서트를 미뤄야했다"며 "짧은 시간 안에 준비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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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드벨벳 /사진=김휘선 기자


앞서 남측 예술단에 포함된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는 MBC 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 일정으로 불참 소식을 전했다. 이에 레드벨벳은 웬디, 아이린, 슬기, 예리 등 4인조로 평양 공연을 펼치게 됐다.

윤상은 "막내인 레드벨벳 같은 경우는 처음 연출부의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이 예상이 됐다"며 "우려했던 대로 완전체 참가는 못하게 된 상황이지만, 중요한 것은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이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윤상은 또 "음악 감독으로서 이렇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 예술단은 31일부터 오는 4월 3일까지 평양을 2차례 방문,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우리 예술단의 평양 공연은 지난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예술단 명단에는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등 총 160여 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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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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