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발 완료' 김광현, 소아암 어린이 위해 모발 기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18.03.25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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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발을 완료한 김광현 /사진=SK 와이번스 제공


소아암 어린이들을 위한 모발 기부를 약속했던 SK 와이번스의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30)이 이발을 완료했다. 자신이 공언한 대로 정규 시즌 첫 등판 이후 길어뒀던 머리를 잘랐다.

SK는 25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개막 2차전서 5-0으로 완승했다. 홈런 3방으로만 무려 4점을 뽑아내며 경기를 잡아냈다. 이로써 SK는 전날(24일) 롯데전 6-5 승리에 이어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이날 SK 선발 김광현은 5이닝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6년 9월 30일 LG전 이후 541일 만에 승리 투수가 됐다. 78구를 던진 김광현의 최고 구속은 152km를 마크했고, 김광현의 장기인 고속 슬라이더 역시 145km를 찍었다. 그야말로 여전한 모습을 과시했다.

김광현은 지난 2월 27일 공식 자료를 통해 소아암 어린이들을 돕기 위해 길러왔던 모발을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엔 SK 트레이 힐만 감독의 권유 또한 있었다. 모발을 기부하려면 길이가 25cm 이상이 되어야 하며, 염색과 펌이 불가능했다.

김광현은 지난 11월말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 귀국길을 통해 첫 실전 이후 이발하겠다고 공언했고, 25일 첫 실전을 무사히 마쳤다.


경기 종료 후 김광현은 인천에 위치한 한 미용실에서 이발을 했고, 모발을 기부했다. 동시에 김광현은 "혹시나 자를 사람이 계신다면 많이 기부에 참여해주셨으면 좋겠다"며 기부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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