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미데] '모범 납세자' 오재원 "칭찬 받고 싶어서..다음은 유희관"

블루스퀘어=심혜진 기자 / 입력 : 2018.03.22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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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가 22일 오후 3시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렸다.


이번 KBO 미디어데이에는 10개 구단 감독들과 KIA 양현종-나지완, 두산 오재원-유희관, 롯데 손아섭-박진형, NC 모창민-노진혁, SK 이재원-박종훈, LG 박용택-김현수, 넥센 서건창-박병호, 한화 송광민-정우람, 삼성 김상수-강민호, kt 박경수-고영표 등 각 구단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본 행사 중 인터넷에 공개돼있는 선수들의 사진으로 이야기를 나눠보는 '한 컷 인터뷰' 시간을 가졌다.

첫 번째 사진으로 2016 미디어데이 & 팬페스트 당시 류중일 감독과 차우찬이 나란히 앉아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그 가운데 박용택이 지긋이 이들을 지켜보고 있어 눈길을 모았다. 2년 후 이 3명이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박용택은 "부러운 표정이었다. '저 자리는 언제 앉아보나'하는 표정이었다. 내년에 앉아보겠다"고 설명했다.

이번 LG가 대구 원정에 나설 때 무더위인 7~8월을 피해간다. 이에 대해 류중일 감독은 "일단 올해 해봐야 한다. 서울 생활 처음이니 내년에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류 감독을 다른 자리에서 보게 된 옛 제자 김상수는 "접했을 때 신기했다. 다른 자리에 있다는 것이 신기할 뿐이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낯설지 않다. 여전히 내 새끼 같기도 하다. 하지만 LG 감독이니 삼성의 파란색은 잠시 잊도록 하겠다. LG 파이팅!"라고 답했다.

두 번째 사진으로 지난 1월 29일 한화 포토데이 행사에서 찍은 사진이 나타났다. 한화 레전드 한용덕 감독을 비롯해 송진우, 장종훈 코치가 나란히 서 있다.

한용덕 감독은 "레전드들이 뭉쳤다. 레전드 코치들은 어렵게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힘든 생활을 하면서 올라왔다. 이런 도전 정신에 대해 자각을 했으면 하는 바람에 뭉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송광민은 "TV에서 보던 스타플레이어였다. 이제는 물러날 곳이 없기 때문에 선배들의 정신들을 본받아 주장 최진행을 도와 팀원들이 하나로 뭉쳐 화끈한 야구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세 번째 사진은 장발 힐만 감독과 김광현의 모습이 담겼다. 두 명 다 장발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힐만 감독은 "축복받은 선수들이다. 지역 사회에 이바지하고자 이런 캠페인을 하자고 말했다. 소아암 환자들에게 다가가서 조금이나마 즐거움을 주는 것이 올해 또 다른 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수염을 기르고 있는 한용덕 감독은 "2018년도 감독 부임한 후 한화의 키워드가 '변화와 도전'이다. 제 모습으로 '변화와 도전'을 설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모범납세자 수상자로 선정된 오재원이 담긴 모습이 마지막 사진으로 공개됐다. 오재원 스스로 자신의 SNS에 올린 것이었다.

이에 대해 오재원은 "이 자리를 빌려 국세청장님께 감사드린다. 사실 올릴 게 없더라. 기분 좋아서 '칭찬 좀 해줘라'하는 마음에 올렸다"고 말했다.

다음 모범 납세자가 됐으면 하는 선수로 유희관을 꼽았다. 오재원은 "밥값 계산을 잘 안하더라. 아낀 만큼...죄송하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유희관은 "아는 형님들이 많기 때문에 굳이 밥값은 내지 않아도 된다. 야구장에서 맛있게 먹고 들어간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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