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위대한 유혹자' 비주얼에 심쿵..절반의 성공

김현록 기자 / 입력 : 2018.03.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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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우도환, 박수영, 문가영, 김민재 / 사진='위대한 유혹자' 화면 캡처


지난 12일 첫 방송한 MBC 새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가 거침없는 전개로 시선을 붙들었다. 주요 캐릭터부터 복잡한 인물 간 관계 설명을 한 회에 몰아넣은 '위대한 유혹자' 첫 방은 다소 산만했던 느낌을 안겼다.

그러나 신선한 얼굴과 매력을 과시한 젊은 주역들은 막강한 비주얼을 뽐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우도환은 JK그룹의 유일한 종손 권시현 역을 맡았다. 눈빛만으로 여심을 훔치는 치명적 매력의 소유자이자 스캔들 메이커 캐릭터. 우도환은 이날 방송에서는 고등학교 선생님은 물론 친구의 어머니까지 나이대를 가리지 않고 여성을 유혹하는 권시현의 모습을 그려 눈길을 모았다.

걸그룹 레드벨벳의 조이로 더 친숙한 박수영은 검정고시 출신의 명정 재단 장학생인 철벽녀 은태희로 분했다. 박수영의 은태희는 이성에게 관심이 없지만 도움이 필요한 이에게는 오지랖 넓은 참견도 마다하지 않는 인물이었다. 시현이 던진 종이비행기를 돌려주려다 '사실은 유서'라는 이야기를 듣자 손을 덥석 잡으며 잘못된 선택을 하면 안된다고 만류할 만큼 엉뚱하기도 했다 .

문가영은 명정 병원 손녀 최수지 역을 맡았다. 문가영은 어디서나 돋보이는 미모의 소유자이면서도 질투심이 하늘을 찌르는 악녀 캐릭터를 도발적으로 표현해 냈다. 그는 자신에게 모욕감을 준 상대에게 복수하기 위해 시현에게 수영을 유혹하라고 제안하며 배배 꼬인 위험한 사랑게임을 촉발시켰다.


김민재는 주성 그룹 막내아들이자 바람둥이 이세주로 분해 권시현, 최수지와 절친 삼각관계를 이뤘다. 그는 뾰족한 두 친구 사이를 이완시키는 넉살 좋은 바람둥이 캐릭터를 그려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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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정하담, 이영진, 신성우와 김서형, 오하늬 / 사진='위대한 유혹자' 화면 캡처


이들과 함께 수영의 절친 고경주(정하담 분), 경주의 민폐 엄마 나윤(이영진 분), 수지의 복수 게임 희생자로 지목된 또 다른 재벌가 아가씨 박혜정(오하늬 분)가 눈길을 모았다. 여기에 시현의 아버지인 권석우(신성우 분) JK그룹 부회장과 최수지의 어머니인 명미리(김서형 분) 명정의료재단 이사장이 갑작스런 약혼을 발표하며 스피디한 전개를 예고했다.

'위대한 유혹자'는 전도연 배용준 이미숙이 주연을 맡은 한국영화 '스캔들:조선남녀상열지사', 장동건과 장쯔이 장백지가 출연한 '위험한 관계' 등 각종 영화로 재탄생하며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가 모티프다. 원작과 그 변주를 통해 입증된 강렬한 드라마가 '위대한 유혹자'에서도 제대로 구현될지 지켜봐야 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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